나에게 쓰는 편지

인정

사랑하는 사람의 변하는 모습에 깊게 반응하지 마라.

​어느 정도는 자신의 욕심이 깃들어 있는 것.

 

그의 멋진 넥타이를 매만져주고

​그녀에게 입고있던 외투를 벗어줬던 것은

그저 사랑하기 위한 준비 과정일 뿐,

​아련한 기억으로 가슴 속 한 켠에 남겨 둬라.

 

사랑한다는 것은,

그가 아무렇게나 내던진 양말을 바라보며 화를 내지 않는 것.

그녀의 화장대가 엉망진창이라도 함께 정리해주는 것.

 

사랑이란,

 

내가 알고 있는 상대의 모습이 아닌,

그 사람만이 알고 있던 그의 모습을 내가 이해해주는 것이다.

 

그 사랑이 어떤 종류라 할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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