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쓰는 편지

존재에 대하여

태양은 하나지만 모두가 우러러보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 각자의 것이며 모두를 위한 생명의 온기, 그 자체다.

사람들은 그것이 있기에 우리가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 또한 우리가 있어 존재의 가치가 생기는 것이다. 내가 있기에 그것도 존재하는 것이고 내가 있어 나의 우주도 살아있는 것. 결국 내가 없다면 그것들도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의 존재의 이유가 나와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잊지 않으면, 사소한 것 하나에도 내가 살아있음을 감사할 수 있다. 

이렇듯, 중심을 나 자신으로 보는 관점은 결코 편협한 것이 아니다.

내가 살아있음을 기뻐해야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도 기쁠 수 있으며, 나아가 내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기에 사소하게 스쳐가는 바람도 쉬이 흘려 보내지 않을 것이다. 

존재함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모든 것, 그것은 우리가 느껴야 할 특권이자 의무다. 그래서 나는 내일이 아닌 오늘에 살아있음을 감사한다.

너를 볼 수 있고 너와 소통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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