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그런 날

울고 싶은데 눈물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날.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며 웃다가 이렇다 할 이유 없이 눈시울 붉어지는 날.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을 꽁꽁 숨기고 웃어야 하는 날.

모처럼 기분 좋아서 종일 웃다가 우연히 마주친 노래에 울컥, 눈물 떨구게 되는 날.

심장이 쿵쿵 소리 내며 뛰어대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고요하기만 한 날.

우렁차게 울어대는 까치 소리에 귀 기울이지만 기다리던 소식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날.



...세상과 내가, 나와 내가 어그러지기만 하는 것 같은 날.​

...그런데도, 숱한 어긋남과 변덕과 심술궂음에도 너와는 변함없이 이어져 있다는 느낌.

...그런 날, 네가 더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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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송지은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송지은 2017. 11/17

누군가가 사무치게 그리운데, 아무런 방법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