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Story

그대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곁에 설 수 있을까.

나를 바라봐 줄까.

서로에게 내 사람으로 새겨질 수 있을까.

 

모락모락 커지는 욕심을 비웃으며

애꿎은 땅만 발끝으로 툭툭,

까만 신발이 허얘지도록 헤집고 비벼댑니다.

 

그러다 또

그대를 처음 보았던 날이 떠올라

혼자 웃습니다.

 

참 행복했고, 행복했고, 행복했지요.

다시 볼 수 있을까, 라는 아쉬움을 떨치고

오로지

그대를 만났다는 기쁨만 간직하려 종일 웃고, 웃었답니다.

 

곁에 설 수 없어도,

나를 바라봐 주지 않아도,

그렇게 더는 아닌 채로 살아가야 한대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슬프지만은 않습니다.

 

아름다운 사람,

그대를 알게 된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 찰나의 인연만으로도

행복했고, 행복하고, 행복할 겁니다.

 

그대는

그런 사람입니다,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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