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베일을 쓴 여자들

고개를 숙이라고,

말한다

 

빛은

우리를 굽어본다

새파란 태양이 환호한다

 

흰 조각상 위

맺힌 눈물 같은 정적

기도하라고,

 

그들은 말한다

어둠을 지새우는 

동굴 같은 발자국 

 

깊이 가라앉은 침묵

깔린 어둠 저편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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