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의 바위

사랑은

가치있는 사람한테나

주는 것이지

아무한테나 남발할 만큼

네 마음은 저렴하지 않다

 

사랑, 사랑,

영롱하고 푸르고 맑은

사랑

젊은 연인들의 순수한 분홍빛

환상이나 읽으며 하늘을 배회하렴

 

우리 모두 사랑 아래

하나가 되어요

국경도 성별도 연령도 종교도

사랑 앞에서는 무너지죠

노래하는 동안 그들은 착취한다

 

사랑을 노래하는 이는 착취하고 속인다

리듬에 맞추어 춤추는 자들은 행복하다

마구간에서 태어난 자조차 특별하지는 않았지

낮은 자의 모습으로 올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기도 전 죽여버렸지

 

진리를 입에 옮기기도 전 그들은 

산채로 땅에 묻고 흙을 다지고

외치는 비명과 절규를 무시했다

듣기 좋은 말을 읆는 동안

어깨 위의 그들은 땅과 정신을 밀어버린다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농담 같다

파내고 채우고, 들이붓고 퍼낸다

언제부터 세상을 망가뜨리고

언제부터 널린 광기를 공기처럼

흡입하면서도 살아가게 했을까

 

시지프스의 바위는

당신들의 숙명이자

유일한 쾌락일지도 모르겠다

삶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이고 망가뜨리고 되살리기를 반복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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