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P

내던져진 마음

내던져진 몸뚱이

차디찬 바닥

떠도는 머리와

굴러가는 사지

 

자포자기한 웃음의 공명

서로를 닮아간다

모두가 그러면

외로울 일도 없지

하나로 묶인다

 

당신들의 가슴과 

일치될 수는 없지만

머릿속 퉁겨지는

슬픔의 메아리를

나는 느낀다

 

왜 그렇게 고달팠나요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다고들 하지만

풀려나기에는 너무 

시간이 지나버렸어요

 

영혼이 흐느끼는 소리

울부짖는 머릿속 고동이

악기의 현을 건드리면

쏟아지는 물이 흘러흘러

주름진 피부를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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