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드글라스

나는 달려갔다

어둠 뒷편으로

침묵이 기다리는

위험이 도사리는

금기된 곳으로

 

안돼, 거기엔 귀신이 있어

누군가의 목소리가 붙잡았다

나는 계속 달렸다

암흑이 깔린 벽을 돌아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귀신은 없었다

어둠을 수천 가지의 빛으로

찬연히 몰아내는 그것의 색채는

무지개를 닮아있었고 

신의 광휘를 재현하는 것처럼

온통 새파란 빛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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