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두고 내린 노을

출근

현관문 앞에 작은 거울이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나를 봅니다

옷을 추스립니다 집 안을 한 번 바라봅니다

살며시 문을 엽니다

 

돌아오는 길엔 그쁜 소식 담뿍 담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그

간절함으로 길을 나섭니다

 

소복하게 봄 기운이 내려 앉아 있습니다

언제나 무표정, 키다리 소나무는 싱겁게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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