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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2: 언론의 자유

#언론의 자유: 내가 소유한 버전은 랠프 스테드먼(Ralph Steadman)이라는 일러스터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다. 이 책 부록에 조지 오웰이 쓴 <언론의 자유>라는 서문이 있다. 원래 [동물농장] 초판(1945)에 수록하기 위해 쓴 글이지만 실리지 못했다. 이 글을 읽어보면 왜 실리지 못했는지 짐작이 간다. 그 때 영국에서는 [동물농장] 책 자체를 출판하지 않기를 바랬으니까.

 

#영-소 동맹의 절박성: 동물농장 집필은 1943년, 출판은 45년이다. 즉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시절 영국은 나치 독일과 대적하기 위해 소련과 동맹이 무척 소중하던 때였다. "당시 영국 주류 정통이 요구하는 것은 소련에 대한 무비판적인 찬양이다. [...] 소비에트 체제에 대한 진지한 비판이나 소비에트 정부가 숨기려 들고 있는 사실들을 폭로하는 글은 인쇄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p.183-84)." "스탈린은 신성불가침이고 그의 정책 중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토의되어서는 안 된다(p.186)." "이러한 태도는 일반적으로 국제 정세나 영국-러시아 동맹의 절박성이 그러한 것을 요구한다. 영국의 인텔리겐치아 전체 또는 그중 일부는 소련에 대한 국가주의적 충성심을 키워왔으며, 스탈린의 지혜에 조금이라도 의심을 던지는 것을 일종의 신성모독이라고 느꼈다. 러시아에서 일어난 사건과 그 밖의 다른 곳에서 일어난 사건은 다른 기준으로 판단되었다. 1936년부터 38년까지 벌어진 끊임없는 숙청과 처형은 평생 사형제도를 반대해 온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고, 인도에서 발생한 기근은 보도되었지만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기근은 은폐되는 것이 공정한 것처럼 생각되었다(p.187)." 

 

#통렬한 사회비판: "자유를 두려워 하는 자들이 바로 자유주의자이고, 지성에 오물을 끼얹고 싶어 하는 자들이 바로 지성인이다. 내가 이 서문을 쓴 것은 이러한 사실에 사람들이 주목해 주었으면 하기 때문이다(p.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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