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만나다

눈 맞춤

생명을 부어 주는 하늘의 입김

어두운 밤 첫 여명이 떠오르듯

어제의 껍데기를 깨고

쿵쿵 심장이 뛴다.

 

발은

굳게 대지를 누르고

이마는

구름 밖 창공을 우러르고

 

햇빛과 비로 커가는 초목같이

옳고 바르게 자라라

당당하고 부끄럼 없이

 

까만 동자에 마주치는 세상

이젠, 헤쳐나가야 할 세상

넓은 것은 품고

큰 것은 거느리고

 

너에게 고귀한

하얀 백지 한 장을 준다.

조금씩 조금씩 메꾸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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