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만나다

이산(離散)

누나야, 누나야 큰일 났다

엄마가 시집가려나 보다

아빠가 보고 싶다

누나야, 누나야 어디 갔나

 

여섯 살 막내가 운다

징징

베갯잇 축축해진다

 

누나야, 누나야 큰일 났다

엄마까지 없으면 어찌 살꼬

꿈속, 아빠는

목소리만 들리고

 

토닥토닥

치장하는 엄마 소리에

응얼응얼 잠꼬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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