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만나다

하늘

하늘

 

강 보 철

 

내 생각을 쥐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이는

나의 하늘이다.

 

잠시

헐벗은 육을 내려놓고

혼돈의 영을 이끄는 이는

나의 하늘이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하늘이 되나

 

하늘이 되고 싶다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서로를 받쳐 주는

 

나는, 서로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는

그런 세상이 되고 싶다.

 

 

 

*박 노해 <하늘>  par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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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람

힘 있는 사람

돈 많은 사람은

모두 하늘처럼 보인다.

아니, 모두 우리의 생을 관장하는

검은 하늘이시다.

 

자신은 누군가에게

검은 하늘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지는 않은지?

 

또한 지금, 혹시 누군가로부터

검은 하늘과 같은

존재를 느끼고

두려움에 떨고 있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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