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만나다

오월, 광주

울지마라 아이야

울지마라 아이야

끈질긴 뿌리로 견디어 온 아이들아

눈을 감고 싶고

잊어버리고 싶고

오월을 지우고 싶어도

 

집채만 한 파도를 넘어오고

산천을 휩쓸고 온

바람도

견디고 이겨냈잖니

 

이제 부는 바람은

너희의 숨이고

너희의 꿈이고

너희의 몸이다

 

힘내라 아이야

힘을 내라 아이야

가슴을 열고

힘찬 걸음 내디뎌

세상을 보듬고

함께 꽃 피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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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소피아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소피아 2018. 05/18

어제 오늘, 묵은 때를 씻어주듯 내린 비. 5월을, 광주를, 폭우처럼 쏟아지는 감정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겠습니다. 꼭꼭 씹고 또 씹어 기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