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 만나다

섬진강 따라

피할 수 없는 생존 투쟁

진득하게 배여 있는 애환

묵직한 한숨 되어

이골, 저 골 기웃거리며

어제를 내려놓으니

매화

퍼렇게, 벌겋게, 허옇게

 

봄을 맞는다.

 

산이 주고

계곡이 주고

강이 주고

민물과 짠물이 만들어주면

허기를 달래고

자식, 공부시키는

재첩

 

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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