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을 넘기며

유년의 뜰

가느다란 땅 금 하나로

내 땅

네 땅을 만든 시절

 

세월 앞에 눌어붙은 시간은

골목골목 숨소리 녹여

추억, 모퉁이마다 고개 내밀고

 

해거름 긴 그림자

스멀스멀

담장을 타고 넘으면

얼굴

어둠이 만들고 햇살이 만든다.

 

언덕배기 코딱지만 한 교회

달콤한 간식으로 유혹하면

오물오물 시커먼 입술

입안 사탕 달아날까

어-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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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바다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바다 2016. 08/12

항상 감사합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연우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연우 2016. 12/29

다채로웠던 유년시절 같아요. 누구든 같은 색의 유년시절은 없겠죠.

소리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소리 2016. 08/12

아이리스님의 시는 항상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