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을 넘기며

물질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자맥질

생을 건져 올려

삶을 나누어주고

 

목, 끝까지 숨을 먹고

조금씩, 조금씩 내뱉는 깊이

어제보다 한숨을 더 먹어야

한 생을 더 얻을 수 있다.

자꾸자꾸 더 먹고 싶은 욕심에

몸은 숨을 빼앗긴다. 바다에

 

움직일 수 있는 곳마다

두들겨 맞는 아픔

쉽게 허락하지 않는 바다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자맥질

바다는 욕심을 인내로 바꾸어주며

망사리에 담기는 삶

시퍼런 바다가 키워준

믿음이 담긴다.

가족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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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omniglro[designer]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omniglro[designer] 2016. 07/15

믿음이 담기고 가족이 담긴다는말 뭔가 되게 좋으네요

문크리스탈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문크리스탈 2017. 03/14

바다가 가장의 삶과 닮은 것 같습니다. 거칠고 무섭지만 한없이 넓은 가슴도 있으니까요.

연우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연우 2016. 12/29

인생이 그런 것이겠죠. 어떤 때는 죽을 것 같이 숨이 차오르고 어떤 때는 조금 살만하고... 아이리스 작가님 시를 보니 부모님 생각이 나서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바다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바다 2016. 08/12

처음 댓글 달아보는데.. 아이리스님의 시는 격한 공감을 일으키네요

리와인딩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리와인딩 2016. 04/11

생명을 다 할때 까지 가족들을 위한 삶, 자신과의 싸움을 바다에 녹여 놓는 애환, 해녀들의 굵은 선을 봅니다.

환상계주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환상계주 2016. 04/10

언제나 보는 글이지만, 아이리스님의 글은 저에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글에 마력이 담겨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