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 별사탕

외로움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있는 나는 그러나 아무하고도 연결되어 있지 않았다. 

 

마치 따로 떨어진 다른 세상처럼. 그들은 그들이 알고 있는, 그러나 나는 알지 못하는 다른 누군가의 얘기를 꺼냈다. 

 

나는 끼어들 수 없는. 오로지 그들만이 알고 있고 나는 알 수 없는 이야기. 

 

섞이고 싶어도 섞일 수 없는 어떤 사물같은 것. 그게 사람들 속의 나였던 것이다. 

 

나는 어떻게든 화제를 돌리고 싶다.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 대한 관심을 너희들 눈 앞에 있는 나에게 돌려주길 원했다. 

 

그렇지 않고서는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느껴졌다.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이 가슴 속에서 요동친다. 너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나의 이야기들이 이렇게 많은데. 나는 꺼낼 수가 없다. 너희들은 이기적이다. 너희들의 이야기만을 들어주길 원할 뿐. 나는 그저 구경꾼, 경청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술잔이 비워지고 다시 채워지는 그 사이, 나의 말들은 알코올에 씻겨내려가 희미해져 갔다.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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