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편지

처음 마음 같기를

 

 

 

    며칠 전 내린 눈이 아직도 담장 위에 또아리를 틀고 있네요. 새해 첫 큰 눈이었습니다. 흰 색으로 뒤덮였던 세상을 회상하니 떠돌던 상념이 침전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앙금도, 지난 날에 대한 자책이나 상실감도, 미래를 소유하고픈 욕심도 모두 가라앉습니다.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엔 스스로 부끄러운 것들. 비록 찰나지만, 모두 내려놓습니다.

 

  올 한 해, 부디 이 처음 마음 같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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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소리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소리 2017. 01/17

부디,,,,,, 이마음 그대로 이어가도록

연우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연우 2017. 01/16

처음 먹은 마음을 쭉, 지켜나가기 참 어렵잖아요. 그래도 올해는 그 마음 고이고이 연말까지 가져가보도록 노력해보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