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 편지

Boyhood

 

 

 

 

소년 1 : 요즘 고민은, 내가 정말로 말하고 싶었던 게 뭔지 자꾸 잊어버린다는 거야. 미아가 된 것 같아.

 

소년 2 : 그래서 항상 그렇게 입을 다물고 있는 거야?


소년 1 : 응, 요즘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고 있어. 어차피 내가 전하고픈 '진짜 의견'은 또 사라지고 말텐데 뭐.


소년 2 : 그래. '의견'은 사라질 지도 모르지. 하지만 너는 다만 정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잊은 것 뿐이야. '진짜 의미'들은 아주 농도가 짙어서 확실한 언어로 표현되지 않아도 네가 말하는 그 순간 속에 녹아들어가 있어. 어떤 형태로든. 그러니까 다시 말해도 돼. 두려워할 필요 없어. '네가 말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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