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ㅂㅈㅇ

이어폰을 꽂으며

 

 

 

 

여전히 낯선 사무실

서툰 손놀림이 괜스레 부끄럽다.

 

서둘러 도망가듯 사무실을 나가고

제법 쌀쌀해진 날씨에 코트를 여민다.

 

내 일인데, 아직 내 일이 아니다.

언제쯤 내 일이 내 일이 될까.

내일이 되면 내 일이 될는지.

 

라며, 귀에 이어폰을 꽂는데

철없는 청승을 나무라듯

찰나의 시려움에 정신이 번쩍!

 

그래도 수고했다며 위로하듯

흘러나오는 노래에 잠시나마

안길 수 있는 건

 

내일은 더 괜찮아질 거라는

알량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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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프로필사진
어림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어림 2016. 11/22

직업 특성상 이동이 많은 편이에요. '서툰 손놀림이 괜스리 부끄럽다....' 완전 공감입니다.

바다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바다 2016. 11/22

힘들어도 내일은 더 좋은날이 있겠죠!

연우의 칭찬 댓글
작가 프로필사진 연우 2016. 12/29

그 조그마한 희망때문에 힘내서 살아가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