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길의 애정

-너무나도-

어느덧 청명의 계절

이곳에서 가장 청명한 나이가 되어

푸르름을 잃어가고 있는 나날

 

지친 몸을 이끌고 눈물을 흘리며

이겨낼 수 있기를 기도하며

어찌어찌 버티는 것도

어느덧 7개월

 

몸의 고단에 익숙해져

병을 알지 못하고

마음의 처절한 울부짖음에, 그 비명에

해사하게 웃기를

어느덧 일곱개월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을 잠시 누이려

오랜만에 무겁디 무거운 청명을 내려놓고

무엇이든 될 수 있도록

흰색을 입는다

너무나도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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