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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able

For the sustainable development of the great dependence


This table was born in 1935 by an amateur craftsman. It had such an elegant shape of legs that seems like from the Renaissance period, its surface shined as a golden sunlight of summer. It was the craftsman’s first work. It meant a lot to him, so he named it as Eleanor. Unlike any other his craft works, he’d never showed her to anybody, didn’t even pull out from his atelier, but he used to polish her every day saying “you are the most beautiful creature I’ll ever make”. Like what he said, her beauty seemed eternal. One day, the craftsman didn’t come to see her. When that became several days, she stopped shining. The mould was gnawing her and the dust covered her beauty. She couldn’t do anything but stand there. The studio seemed frozen in time without him.


Not knowing how much time has passed, the door of the atelier was opened with giant noise. A man was standing in front of the door with the cold wind. His oceanic blue eyes were sniffing the inside of the atelier, and then, his eyes stopped at her. He stepped toward her, swept her surface with his gloves on, and smiled. He took her to his house, cleaned, and placed her in the kitchen. She found her own purpose as the table at that moment. She was no longer an object to be appreciated, but to be used. As time goes on, she had worn down and there were a lot of scratches on her bright surface. But the more she was touched, the more she shined, so  so ththe colour went more vibrant. She  had become more mature, and that beauty was beyond description. Finally she had became a part of a place for the first time.


 A couple of years later, something weird happened. First, there was an explosive roar, then the sky screamed and the ground shook. The furniture in the house fell down everywhere and the house collapsed. Eleanor was broken and hardly stood in the middle of the desolation. The man, who brought her in the house, disappeared. She got left all alone again. She was completely covered with soot and dirts, that seemed no one could notice her existence. Suddenly, a footstep approches. The rhythm of footsteps was slow, heavy, and also irregular. With the falling sound of the broken bricks, an old man with the rags on showed up. “Hello, pretty girl”, he said. He collected her shattered parts into his cart full of other broken things. The old man hobbled across the road, humming a song to himself. When he arrived at his ramshackle atelier in a small town, he gathered her parts in one place, and started to put together. Some parts were missing, but he didn’t mind. He replaced them with other broken things brought from the ruins, he carved and nailed them. After assembling, he applied chemicals on and re-polished her surface. She could no longer go back to the look she had before, but she became much more solid, strong, and she got a whole different beauty of her own.


The repairing took days. The old man worked on her all day long, and slept on the bundle of straw next to her. He was truly delighted when he finished the repairing. He took her out under the warm sunshine. Her surface caught the light and shined brighter than the sun. A truck arrived with a man. He shook hands with the old man and he looked at her. He checked over her ; passing his hand over her, knocking, and turning her over. Then he put her in the truck. The truck passed a bumpy ground, a wide plain, then arrived in a busting city. The man pulled her out of the truck in front of a second-hand store. She was cleaned up and placed in the middle of window display of the store. Many people came and went. They looked at her and touched her more than ever. However, she is still waiting. Though, she isn’t alone anymore. Now many things that was loved, but in the end, forgotten, abandoned or left, is surrounding Elea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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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line

The death and the following story

             I died yesterday by an unfortunate accident. Would you like to listen to my story for a moment? I left a wonderful person with loneliness and got out of my dead body, but somehow I’m staying here and watching her a step behind like I’m still alive. I can see you, but you can’t see me. That weird feeling reminds me of what the fortune teller said where we visited together one day. She said « you guys will live happily ever after. » I don’t usually believe the fortune telling, so that didn’t bother me that much. However, I heard that when we die, we’ll no longer have emotions, but every time I see you crying, that tears my heart that I don’t even have anymore.


             He died yesterday. He went on an another journey and left me alone. If there’s a God, why did you take him away from me? I hate it, but I’m beginning to tire, I can’t get to do anything these days. If he saw this, he would be mad. Ah, he’s not here anymore. Where are you now? I can’t see you. Can you see me? The tears come to my eyes again because I feel like you’re now more precious to me than when we were together. I never thought this would happen to me. It’s nothing new, but I realised that it’s because I really love you. There’s a lot of things that I wanted to do with you. This is unfair. I even miss our little fights, but now there’s nothing I can do, I yelled at the sky. I was in sorrow, I was all alone, so I decided to join you. Then I think I heard your voice. I’ve been calling your name over and over again and it never had reached you until now, but that voice blew my sorrow away.


             Please I want you to be happy cause I’m still here. I don’t want to see you crying. She briskly said « Alright » with a bright smile on her face.


             I finally understand what fortune teller meant. Even now we’re so happy, so I may belie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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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편지





B급 코드가 수면 위로 올라온 지 몇 년이 지났다. 과거 B급은 다소 그늘진 성향을 드러내는 의미로 통용되었지만, 지금은 가벼움과 웃음, 반전이라는 요소가 전면에 드러나 있다. 이는 비주류에 대한 대중 일반의 시각의 변화를 증명하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가 아닌 마이너도 하나의 취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된 것. 가요계는 물론이거니와 광고계, 영화계 등 문화 산업 전반에, B급 문화는 이미 확산해 있다. 음지에 머물러 있던 마이너 문화가 양지로 끌어내진 것이다. 이제 병맛은 조롱의 대상이 아니며, 그것은 오히려 너무 진지하고 어두운 현실 속에서 사람들을 웃게 해줄 수 있는 유희의 대상의 위치를 갖는다.


재미는 대중문화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저마다의 피로에 지친 사람들은 더는 문화를 콧대 높은 사람들이 독점하는 예술로서 대하려 하지 않는 듯하다. 남들과의 경쟁에 익숙해져야만 하는 세계에서 번쩍이는 스펙으로 자신을 고급화하지만, 마음 한 켠에는 불편함을 잔뜩 축적해두고 사는 우리에게, 싼 티를 간판으로 내건 B급 문화는 꽁꽁 감춰두었던 욕망을 꿈틀거리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내숭에 길들여진 양반들이 저잣거리 사당패를 보고 혀를 끌끌 차면서도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자꾸만 곁눈질로 훔쳐보게 되는 것처럼.


B급 문화의 가볍고 고급스럽지 못한 모양새 때문에, 그것이 속 빈 강정처럼 아무 내용이 없다고 지레 짐작해서는 안 된다. B라는 알파벳의 어감 때문에, 그것이 A의 하위 혹은 A가 되지 못한 어떤 것처럼 여겨지기 쉬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B급 문화는 형식적인 틀에 갇힌 A가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조명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한다. 그것은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 싶어 하는 대중들을 위해 존재해야 할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A와 다른 것으로서의 B, 이것이 B급 문화가 나아가는 방향이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홍콩 배우 주성치의 영화는 영화관보다 비디오 대여점에서 훨씬 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보고 싶지만 왠지 나 혼자 봐야 할 것 같았던, B급 문화에 대한 이중모션에서 마이너의 기원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단지 우리는 사회적인 존재이기에, 남들의 평균에 맞추려 겉으로는 내색하기 힘든 것들을 마이너라는 단어로 묶어야 했던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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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사냥꾼

요엘의 요람

세상 밖은 위태롭고 예측할 수 없다. 요엘은 언제까지나 천천히 흘러가는 세상에 머물러 있을 생각이었다. 미적지근한 물결이 밀려오고, 밀려나간다. 아늑한 세상의 안정적인 흐름으로 요엘은 평온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꿈을 꾸었다.

 요엘이 눈을 떴을 때, 세상의 종말이 임박해 있었다. 조류의 흐름은 완전히 뒤바뀌어 혼란스러웠다. 한 쌍의 눈처럼 갑작스레 출몰한 해와 달이 촛불처럼 깜빡였다. 옥죄이는 세상의 틈에 낀 요엘은 목청껏 비명을 질렀지만 목소리는 막혀 나오지 못했다. 세상은 수축하고 확장하기를 반복했다. 이윽고 물이 빠져나가자, 요엘은 자기 맨 몸이 혼자 덩그러니 남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충격이 머리를 강타했고, 요엘은 지금껏 알던 세상이 무너지고 있다는 슬픔으로 발버둥치고 아우성쳤다. 

 흐느끼며 밀려나가는 물은 조용한 기쁨이 어린 목소리로 요엘을 다독였다.

 -아가, 세상에게 의존하지 마라. 언젠가 부서지고 끝날 일이었단다. 네가 안주하는 그 세상은 너를 삼키고 만다. 

 요엘은 물이 하는 말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이상한 안도감이 들어 눈물을 삼켰다. 곧이어 세상을 집어삼키는 빚이 요엘을 덮쳤다.

너무도 강렬해서, 몸이 타버릴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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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타 2-3

"안녕하세요, 아저씨!"
망치 소리로 가득한 빌구의 성벽에 나디아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인부들은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나디아 주위로 모였다. 그들은 각자 자리를 잡고 앉아 나디아가 가져온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나디아는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포도주를 따라 주었다.
"저도 한 잔 주시겠습니까?"
처음 듣는 낯선 목소리에 나디아는 고개를 들었다. 정오의 강렬한 햇빛에 나디아는 눈을 찡그렸다. 그녀는 이마에 손을 얹고 위를 올려다 보았다.
활기찬 음성이었다. 해를 등진 사람은 어린아이처럼 맑게 웃었다.
"네.. 안녕하세요."
나디아는 얼떨결에 대답을 하고는 포도주를 잔에 부어 남자에게 건넸다.
"낮은 정말 덥네요."
그는 모자를 벗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 남자는 현지인과는 조금 다른 옷차림이었는데 한눈에 봐도 좋은 옷감으로 만들어진 풍성한 소매의 겉옷을 입고 있었다.
"기억을 전혀 못하는군요. 어제 우리 만난 적이 있는데.."
남자는 장난기가 배어 있는 얼굴로 나이아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그제서야 나디아는 어제 아침 성당에서 한 사내와 마주친 것이 생각났다. 남자는 처음 만난 사이에도 스스럼없이 말하는 활달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나디아는 화려한 색감의 옷을 입은 젊은 청년이 빌구의 성벽에는 무슨 일로 온 건지 궁금해졌다.
"훌륭한 포도주에요! 직접 만든 건가요?"
"포도 수확기에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요. 집집마다 지하에 저장소가 있어요."
남자는 잔을 다 비우고는 기분 좋게 활짝 웃었다. 그는 인상이 밝았고 말투나 행동에서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면이 있었다.
"점심 때 이곳으로 가면 당신을 볼 수 있다고 삼촌이 알려주더군요."
나디아의 의아한 표정이 재미있다는 듯 남자는 웃음을 참으며 말을 이었다.
"피오르 신부님이 제 삼촌이에요."
나디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들고 있던 바구니를 내려놓았다.
"피오르 신부님께 조카가 있었군요. 그런데 저를 왜..?'
나디아의 물음에 안드레아는 빙그레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디아, 인부들에게 포도주를 더 따라주거라."
나디아의 등 뒤로 크레누의 쉰 목소리가 들렸다. 크레누는 나디아와 함께 있는 낯선 이를 위아래로 훑으며 물었다.
"그런데 누구요?"
"안녕하십니까. 안드레아 보르노라고 합니다.
크레누의 투박한 말투에도 안드레아는 정중한 태도로 대답했다.
"어디서 왔소?"
"제노바에서 왔습니다."
"제노바에서 무슨 일로?
"삼촌을 뵈러 왔습니다.
크레누의 심문하는 듯한 질문에도 안드레아는 불쾌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삼촌을 보러 왔다면서 여기서 뭐하는 거요?"
"몰타의 풍경을 여기서 꼭 봐야한다고 들었습니다."
안드레아는 주변을 둘러보다 앞의 스케베라스산을 가리켰다.
"여긴 지금 보수 공사 중이요. 함부로 들어올 수 없소."
크레누는 퉁명스럽게 말을 뱉으며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실례가 많았습니다. 그럼 이만.."
안드레아는 모자를 고쳐 쓰며 크레누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뒤편에 있는 나디아에게도 살짝 고개를 숙인 후 성벽을 내려갔다.
"아는 사람이냐?"
크레누는 안드레아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눈길을 거두지 않으며 물었다.
"어제 성당에서 잠깐 마주쳤어요. 피오르 신부님의 조카에요."
크레누는 뭔가 다른 할 말이 있는 듯 보였으나 말을 아꼈다. 태양은 바다 위의 작은 섬에 뜨거운 입김을 사정없이 불어 넣고 있었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고 선명하게 푸른 지중해는 여인의 눈동자처럼 깊고 아름다웠다. 나디아는 늘 그렇듯이 경계 너머의 수평선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