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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모음집:雜

10. 운명의 수레바퀴

10. 운명의 수레바퀴

 

타로 카드에서 10이라는 숫자와 함께 표기되는 카드

운명의 수레바퀴. 운명, destiny!

 

사람들은 운명이라는 말에 매혹되면서도 경계하고 희망하며 원망한다.

왜일까? 운명이라서? 피할 수 없어서?

 

숫자 10은 완성된 숫자, 가득 채워진 숫자라고도 한다.

즉 하나의 단계, 하나의 주기가 끝났음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타로에서 이 10번째 카드가 바로 <운명의 수레바퀴>이다.

 

하나가 끝난 것, 가득 채워진 것

그래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뜻한다.

준비되어있기에 진화하고 변화할 수 있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또한 기회를 의미하기도 한다.

왜냐?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기 때문이다.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는 기회가 주어져도 제대로 잡지를 못한다.

설사 잡았다하더라도 제대로 활용하지를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기회는 준비되어 있는 자

잡은 기회를 제대로 쓸 줄 아는 자에게 주어진다.

 

무슨 뜻이냐고?

 

생각지도 못하게 복권에 당첨된 이가 있다.

복권이라는 것이 다 그렇듯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당첨된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복권 당첨자가 술과 도박

유흥으로 그 많은 당첨금을 탕진하는 것이다.

평생을 놀고먹어도 될 만큼의 당첨금을 말이다.

 

그렇기에 운명의 수레바퀴는 양면적인 의미를 지닌다.

이 기회가 행운이 될지 불행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운명의 수레바퀴가 어디로 굴러갈지는

결국 그 주인에게 달린 것이다.

 

즉, 나 자신에게 달렸다는 말이다.

 

그러니 결과가 어떻든지 타인의 잘못으로 떠넘기지 마라.

그 결과를 이끌어낸 것은 바로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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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의 이야기

그래도 희망이다

‘몹시 가난한 소년이 있었다. 어느 날 소년은 점쟁이를 찾아갔다. 점쟁이는 소년에게, “너는 손금이 나빠 가난하게 사는 것”이라고 일러 준다. 그 후 소년은 자신의 손금을 바늘로 파가며 열심히 산 끝에 오래 오래 잘 살게 되었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들으면 긴장하게 된다. 타성에 젖은 날들을 다시 되돌아보게 한다. 하지만 궁금하다. 이 이야기에서 소년이 잘 살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손금을 다시 팠기 때문일까? 아니면 손금을 파며 노력한 덕분일까? 알 수 없다. 우리의 인생은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 이미 결정지어진 대로 살게 되는 것인지, 아니면 고스란히 자신의 의지에 따른 것인지.

 

미래는 우리에게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준다. 하지만 운명이든 의지든, 사람은 누구나 희망 쪽에 매달리게 된다. 손금이 좋다면 그 희망에 힘을 얻어 살 것이며 나쁘다면 그렇게 손금을 다시 파가면서라도 살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어쨌든 살아가야 하기에.

 

우린 나약하여 손금에 숨은 미래를 궁금해 하지만, 대답이 무엇이든 희망을 버리지 않기에 또 강하다. 그러기에 운명이냐 의지냐가 아니라, 희망이냐 아니냐 일 것이다.

 

어떤 이는 말한다. 그렇게 손금 파가며 희망하는 미래조차 이미 다 정해진 운명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그도 오늘 아침 신발 끈 고쳐 매고 씩씩하게 길을 나섰을 것이다. 희망은 찾으려 노력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운명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