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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의 시/소설/편지/기타

Part 1-11 [시/조각글]- 난, 너의 마음에 닫길 바랬던 거야.

약간의 오타가..ㅜㅜ 

 

재밌게 감상해주세요!! 복귀하고 바로 씁니다..^^

 

 

 

 

아무것도 아니라는데

 

난 왜 이러는데

 

생각해봐도

 

알 수 없는건

 

믿음이 깨지는 거 같은 이 느낌은 뭘까

 

아무도 안 말해주는 건

 

그건 뭘까

 

내 눈치를 보며 점점 도망가는 건 뭘까

 

내가 심한건가?

 

아무리 말해도 답 안해주잖아

 

생각만 해도 끔직한 걸

 

 이게 내 세상이면 좋을텐데...큭

 

잔인..ㄷㄷ 크억...

 

마리분들 사랑합니댜ㅑ >_< (돼지 멱따는 소리: ASMR)

 

 

사랑은 끝내 가지 않았다. 멀리서 들려오는 소리에 응답했으니까

 

사소한 것이라도 챙겨주는 센스란 것

 

서로 감시하는, 해주는 관계

 

그런게 사랑하는 사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

 

좀 자유로우면 마음에 안 드니까 감시하는 거라고

 

그런게 서로 센스가 있는 건가?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것

 

그게 과연 미안한 것일까

 

서로의 배려인가??

 

난 잘 모르는 게 정답인가

 

그게 심하면, 좀 더 심하면 

 

점점 더 심해지면,

 

결국 그것은 집착이 되는 것이다.

 

 

사랑.

 

좋은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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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글로 매거진 vol.02

옴니글로 매거진 구매처 및 가맹점 안내

 

안녕하세요. 옴니글로팀입니다.

 

처서가 지나고 날씨가 선선하니, 정말 가을이 왔나봅니다.

오늘은 옴니글로 문학 매거진에 대해서 얘기 해 볼까 하는데요

 

독자분들은 옴니글로 문학매거진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또, 판매는 어디서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독자참여형 일상 문학 매거진]

옴니글로 문학 매거진은 사이트 내에서 글을 쓰신 작가님들의 멋진 글들을 엮어

하나의 매거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거창함 보다는 사람들의 소소한 생각과 일상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접근하기 어려운 문학의 공간보다는 사람들이 조금 더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는 휴식처 같은 공간 을 만들어 드리고 싶었답니다.

또한, 타 사이트에서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연락을 드린 후 좋은 작품을 발췌하여

매거진에 싣기도 한답니다:)

 

 

 

<전국 독립출판서점>

 

PQR books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841번길 10

031-255-5448

영업시간

평일 10:00-22:00

주말 13:00-18:00

http://blog.naver.com/hellopqr

 

공상온도

서울 마포구 동교로23길 4 지하

02-336-0247

영업시간 11:00-23:00

http://www.gongsangondo.com/

 

NOrmal A

서울 중구 을지로 121-1 2층

070-4681-5858

영업시간

평일 12:00-20:00 / 토요일 13: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normala.kr

 

다시서점

서울 용산구 한남동683-67 지하1층

010-9285-4869

영업시간 10: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dasibookshop.com/

 

더 폴락

대구광영식 중구 북성로 103-2

010-2977-6533

영업시간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thepollack5/

 

딜다책방

제주 제주시 삼성로1길 1 1층

064-723-4441

영업시간 10:00-18:00

http://dildabooks.com/

 

반반북스

서울 노원구 동일로 1456 203호

010-9150-1696

영업시간 13:00-19: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banbanbooks

 

별책부록

서울 용산구 신흥로22가길 8

070-5103-0341

영업시간 14:00-19: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byeolcheck.blog.me/

 

살롱드북

서울 관악구 봉천동 1670-5

010-8422-2466

영업시간 14:00-22:00

매주 수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salon_book/

 

아무책방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로29길 29 1층 아무 책방

010-8624-7462

영업시간 12: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facebook.com/amoobooks

 

안도북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247-209 1층

영업시간 12:00-20: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andobooks

 

연지책방

광주광역시 남구 서문대로663번안길2, 102동 809호(진월동, 호반아파트)

010-2960-7982

영업시간 13: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www.younjibook.com/

 

인사마루 하나아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53-4번지 인사동마루 신관 105호

02-2223-2505

영업시간 11:00-20:00 / 토요일 11:00-21:00

http://happy-hana.com/

 

책방무사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 2-127

영업시간 13:00-18:00

https://www.instagram.com/musabooks/

 

책방비엥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흥로 101, 3층 책방비엥(북앤카페 쿠아레 내)

070-8830-7870

영업시간

평일13:00-22:00/주말 10:00-22: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bienbooks

 

파종모종

광주광역시 동구 동명로20번길 1, 2층

010-7499-7236

영업시간 14:00~20:00

매주 월요일,공휴일 휴무

http://blog.naver.com/pason-moson

 

프루스트의 서재

서울특별시 성동구 무수막길 56번지

010-8988-2682

영업시간 10: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www.proustbook.com/

 

허송세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명동길 13, 1층 (대흥동228-3번지)

010-9421-8528

영업시간

평일 12:00-19:00 / 주말 12:00-20:00

https://www.instagram.com/hsswbooks/

 

스튜디오썸띵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9-18

02-323-5652

영업시간 10:00-22:00

http://something_in.blog.me/

 

책방요소

서울시 중구 중림동 69-8, 성일B/D 302

070-4144-7866

영업시간 14:00-20:00

https://www.instagram.com/yoso_x_yoso/

 

책방이곶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66-262 B1

070-4610-3113

영업시간 13: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http://www.igot.co.kr

 

스토리지북앤필름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1-701

070-5103-9975

영업시간 13:00-19:00

http://www.storagebookandfilm.com/shop/main/index.php

 

온다책방

충북시 충주시 예성로 228 (교현동)

영업시간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blog.naver.com/onda_books

 

5KM

경기 부천시 경인로 211-1 2층

010-4907-1870

영업시간 13:00-23:00

매주 월요일 휴무

5kmproject.com 

 

고요서사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 20-9 1층

010-7262-4226

영업시간 14:00-21:00

매주 화요일 휴무

http://blog.naver.com/goyo_bookshop

 

스튜디오콰르텟

대구시 중구 공평로69(2F)

영업시간 유동적

blog.naver.com/studio_quartet

 

참깨책방

강원도 강릉시 교동 정원로 84-6 (구 물고기 이발관)

0505-982-4312

영업시간  14:00-19: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www.facebook.com/ggeebook

 

이후북스

서울시 마포구 서강로11길 18 1층

010-4448-7991

영업시간  

14:00-19:00 (월, 화, 수)

12:00-1:00  (목, 금, 토)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now_afterbooks/

 

짐프리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56 LG팰리스빌딩 지하2층 222호

02-322-1816

영업시간  09:00-23:00

https://www.instagram.com/zimfree4u/

 

동쪽바다 책방

강원 동해시 발한로 248-3 그린미용실

영업시간

평일 10:00-16:00 / 토요일 10:00-14: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blog.naver.com/000sr000

 

소심한 책방

제주 제주시 구좌읍 종달동길 29-6

070-8147-0848

영업시간 매일 10:00~18:00 / lunch 12:00~13:00

http://sosimbook.com/

 

슈가맨북스

경기 부천시 길주로77번길 37 상동타운 201호

1522-2387

영업시간

매일 00:00-24:00 (멤버십)

매일 10:00-23:00

http://instagram.com/sugarmanbooks

 

지구불시착

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70-11 로우폴리스 205호

https://www.instagram.com/illruwa2/

 

책방마실

강원 춘천시 서부대성로 67

033-9948-9968

영업시간

평일 19:00-23:00
주말 11:00-23:00

https://www.instagram.com/masilbooks/

 

책방연희 (2월 3일 오픈 예정)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27길 52. 2층

https://www.instagram.com/chaegbangyeonhui/

 

책봄

경북 구미시 산책길 31 (지하1층)

054-443-8999

영업시간

평일  14:00-22:00

토요일 12: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bookspring/

 

홍예서림

인천 중구 자유공원로 28

070-7766-1102

영업시간

평일 12:00-06:00
주말 11:00-09:00

http://hongyebooks.com/

 

책방 지나가다

경주시 황남동285번지

영업시간

10:00-18:00

매주 수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oson_doson_/

 

30인의 서점

대전 서구 갈마동 719번지1층

매일 13:00-18:00 (당분간 휴무 없음)

https://www.instagram.com/30nbooks/

 

오 나의 책방

서울 성동구 마장로 137

02-305-9762

영업시간

월, 화, 목 11:00-19:00

수, 금 11:00-18:00

​토 11:00-14: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ohmybookshop.com/

 

공공책방

전라남도 담양군 봉산면 신학길 35, 공공책방

0507-1455-0104

영업시간

평일 13:00-20:00

수요일 13:00-18:00

매주 토,일 휴무

http://oobooks.modoo.at/

 

공간, 시도

경기도 남양주시 늘을1로 16번길 9-11

010-2678-8348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매주 화요일 휴무

http://blog.naver.com/ssomanda

 

에이커북스토어

전북 전주시 덕진구 명륜2길 15-14 , AKER FLAGSHIP STORE 지하 1층

010-2816-3574

영업시간

매일 11:00-20:00

https://www.instagram.com/tuna_and_frogs/

 

노르웨이의 숲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덕영대로417번길 52-9(율전동), 101호

031-268-0730

영업시간

월-토13:00- 21:00(22:00)

매주 일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norwegianwoodbooks/

 

산책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35번지(창동거리길41)

가배소극장<마산극단.마산국제연극제>건물 3층

https://www.instagram.com/live.book_/

 

라이킷

제주 제주시 칠성로길 42-2 1층

010-3325-8796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매주 수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likeit.jeju/

 

라바북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 87 1층(가운데)

010-4416-0444

영업시간

매일 11:00-18:00

매주 수요일, 셋째 주 목요일 휴무

http://www.labas-book.com/

 

다독이는 책방 (1:1 예약제 책방)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남부순환로 333길 10, 1F

02-3487-6220

영업시간

월,토 14:00-22:00

화,목 10:00-15:00

수,금 18:00-22:00

https://www.instagram.com/dadogim/

 

B급상점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6번길 41

055-864-6638

영업시간

매일 10:00-19:00

https://www.instagram.com/woodmaker_woosejin/

 

청색종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 8-6

02-2636-5811

영업시간

화-금 13:00-21:00

http://blog.naver.com/o_bookshop

 

feb:rero (페브레로)
김해시 김해대로2715번길 17-1 (지내동,2층)

https://www.instagram.com/febrero_books/

 

코너스툴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로 115 중앙프라자 4층 403호 책방 코너스툴
영업시간

월,수~일 12:00-22:00 

(화요일만 휴무)
https://www.instagram.com/cornerstool/

 

젤리책방

경기도 김포시 관순로26번길 57(사우동) 1층
010-6368-2710

영업시간

평일,일 13:00~19:00
토요일,공휴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jjellyfactory/

 

 

 

 

 

<카페 & 편집샵>

 

두앤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516-47

053-652-5004

영업시간 11:00-23:00

매주 월요일 휴무

 

북카페: 마중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충장로442번길 5

055-545-8814

영업시간

하절기(4월~10월) 10:00~24:00

동절기(11월~3월) 11:00~23:00

http://blog.naver.com/cafe_majung

 

스페이스펀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46-9

055-261-5536

영업시간 10:00-23:00

 

봉다방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53-8

055-266-5702

영업시간 10:00-22:00

https://www.facebook.com/boongdabang

 

카페 하우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15-18 1층

055-289-0322

영업시간 11:30-22:30

연중무휴

 

카페쿰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동 888-42 2층

02-2695-3337

영업시간 11:00-23:00

http://www.qooom.co.kr/

 

메리브라운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6길 87

070-7806-2046

영업시간 

평일 11:00-21:00 / LUNCH _ 11:30-12:30
일요일 13:00-21:00 / DINNER _ 17:30-18:30

http://www.mary-brown.com

 

KOMM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249번길 24

070-8261-6667

 

커피플리즈

창원시 의창구 창이대로464번길 22 귀빈온천

010-9894-0714

http://blog.naver.com/coffeeplzme

 

차방책방

대구시 북구 칠성동 2가 343-11 2층

053-353-4878

https://www.instagram.com/coffeexchaeg/

 

샵메이커즈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4번길 120 1F

051-512-9906

영업시간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shopmakers.kr

 

카페 오슬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호로 105

055-275-0535

영업시간

평일 12:00~23:00
토요일 12:00~23:00

 

책의 정원

경남 남해군 남해읍 평현로 173번길 44-20

010-4125-0535

https://www.instagram.com/bookgarden_/

 

TMR

대구 남구 현충로5길 6 TMR

053-628-2113

영업시간 12:00-22:00

https://www.instagram.com/DARKI88/

 

카페지안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 옥동길31

070-7333-2346

 

카페열두시 (12O'clock)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남 1길 7

055-223-2344

 

피벗테이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로 95

055-251-0101

영업시간 11:00-21:00

 

무용담예술상점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길 6 중앙시장 2층 가동 4호,13호

070-4195-6341

영업시간

매일 12:00-20:00

화요일 13:00-20:00

http://blog.naver.com/tak2236

 

달램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46길 24-5

070-7647-1604

영업시간

매일 12:00-22:00

휴무 월요일 휴무

https://www.instagram.com/darlem.yeonnam/

 

씨클로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84-54 102호
02-3493-5784

영업시간

평일 11:00-:17:00

휴무 토·일·공휴일

www.cyclo77.com

 

니어마이비

서울특별시 송파구 위례광장로 230 C동 2층

02-402-5051

영업시간

매일 10:00-22:00

https://www.instagram.com/nearmyb/

 

구트리젠

대구 중구 동성로2길18-4

https://www.instagram.com/gut_liegen/

 

 

 

옴니글로 북파트너 가맹점 및 판매처는

계속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옴니글로 매거진 주문 정책>

 

※ 위탁판매 정책

1. 북파트너점으로 신청하시면, 위탁판매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판매액 30%의 수수료를 공제한 70%의 판매수익을 옴니글로에 입금)

2. 정산일 : 매월 말~익월 초

3. 계약기간 : 1년

4. 최초 입점 수량은 매거진 각 호당 5권이며, 주문해주시면 검토 후 발송 해드립니다.

 

 

※ 사입판매 정책

1. 정가의 60%(7,200원)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2. 입고 수량 (소량 매입 가능합니다.)

3. 택배비 : 5권 이상 부터 무료이며 택배비는 3,000원입니다.

 

 

자유로운 형식으로 북파트너 점 셀러 문의 주시면 실시간 답변 드리겠습니다.

 

 

 

 

옴니글로 판매처로 함께 해주시는 분들은 옴니글로에 북파트너점으로 등록 해 드릴 예정입니다.

사람들의 생각과 매거진을 널리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독자분들에게 여러분의 장소를 알려드려 많이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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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모음집:愛

2월 14일

2월 14일

 

인터넷에서는 초콜릿 만드는 법, 초콜릿 파는 장소, 초콜릿 예쁘게 포장하는 법, 연인에게 인기 있는 선물 리스트 또는 받고 싶은 선물 리스트가 물결치며 떠다니고, 지하철 편의점 가판대는 물론 걸에서 꽃다발을 들고 오가는 이들이 종종 눈에 보이기도 한다.

 

2월 14일, 대체 누가 만든 걸까? 아니. 그 유래에 대한 속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굳이 고백의 날이 되어버린 이유가 무얼까? 누가 2월 14일을 연인의 날, 고백의 날, 초콜릿의 대환장 파티로 만들어버린 걸까? 괜스레 심통이 난다.

 

세상에 나만 빼고 전부 커플인 것 같은 이 기분을 어찌할까 싶은 생각으로 속으로 투덜거렸다. 나도 초콜릿 좋아하는데, 나도 고백 받는 거 좋아하는데, 나도 사랑받고 싶은데, 결국 마지막에 달아서 나오는 건 한숨이다. 하하호호 웃으며 지나가는 이들을 피해 고개를 푹 숙이고 걸음을 옮겼다.

 

‘집에나 가야지.’

 

그런 생각에 저만치 보이는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옆에서 불쑥 튀어나온 사람하고 부딪쳤다.

 

- 퍽. 와르르르...

 

바구니에 담겨있던 초콜릿이 그대로 쏟아지는 광경에 난 눈을 크게 뜨고 놀라서 굳어버렸다. 금박지에 싸인 작고 동그란 초콜릿이 데굴데굴 구르며 길바닥을 굴렀고, 지나가는 몇몇 사람들은 무심결에 밟았다가 깜짝 놀라더니 황급히 도망간다. 상대방은 허탈한 얼굴로 멍하니 초콜릿과 나를 번갈아보았다.

 

“하아...”

 

힘없이 한숨을 내쉬는 그 모습에 나는 얼굴을 찡그리며 땅에 떨어진 초콜릿으로 손을 뻗었다.

 

“죄송합니다.”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한 내 잘못이려니 하는 맘에 짧게 사과하고 초콜릿을 줍기 시작했다. 나와 부딪친 그는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허리를 숙이고 초콜릿을 주워 바구니에 담았다.

 

“아닙니다. 제가 급하게 나오느라 부딪친 거니까요.”

 

최대한 태연하게 대답하는 모습과 달리 목소리는 맥이 빠져서 기운이 없었다. 아마도 누군가에 선물할 초콜릿이었던 모양이다. 괜히 더 불편해진다. 어색한 침묵 속에서 사람들 발에 밟힌 몇개를 빼고 거의 대부분의 초콜릿이 바구니에 담겼다. 간혹 지나가다가 주워주시는 분도 계셨다.

 

‘생각보다 많이 안 상했네.’

 

“그럼 전 이만.”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며 어색하게 인사하고 재빨리 버스정류장으로 뛰었다. 그런 내 등 뒤로 무어라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만, 때마침 도착한 버스에 올라타며 빈자리를 찾아 앉고 길게 한숨을 쉬었다.

 

‘그나저나, 괜히 나 때문에 차이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급하게 나오다가 부딪친 만큼, 약속시간에 늦어서 차인다거나, 운 나쁘게도 성하지 못한 초콜릿이 눈에 띠어 차인다거나, 설마 그런 일이야 있을까? 라며 머리를 흔들어 털어내고 이어폰을 귀에 꽂은 채 눈을 감았다. 내릴 곳이 종점이기에 맘 편히 눈을 붙였다.

 

* * *

 

그녀는 아주 곤란하다는 눈으로 바구니와 나를 번갈아 보며 입술을 떼었다.

 

“혁아, 나...”

 

“알아. 나도 아는데, 그냥 말이라도 하고 싶었어. 이기적이라고 나쁜 놈이라고 해도 돼. 그냥, 그냥. 말도 못하고 보내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서 그런 거니까. 그대로 잊어버려도 돼. 단지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아주 잠깐만이라도 내가 누나를 사랑했다는 것만, 그것만이라도 말하고 싶었어.”

 

착잡하게 가라앉는 그녀의 눈동자를 보면서 힘겹게 웃으며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나 누나를 사랑해. 그래서 행복하기를 바랄 거야. 그러니까 행복하게 살아줘.”

 

팔짱을 낀 채 시선을 내리는 그녀의 발 앞에 달콤한 초콜릿이 가득 담긴 바구니를 내려놓고 뒤돌아섰다. 입술을 꾹 깨물고 현관을 나와 대문을 지나 길을 걸었다. 몇 년을 앓아온 짝사랑을 고백도 하지 못하고 끝낼 수 없어서였다. 가로등이 켜진 길을 걸으며 후련한 한숨을 내뱉었다.

 

“하아-.”

 

눈물을 참으며 내리막길을 내려와 편의점 앞을 지날 때였다. 터덜터덜 걷다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는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다.

 

“아, 죄송합니다?”

 

“괜찮습...어? 아까...”

 

편한 츄리닝 차림에 패딩 점퍼를 입은 그녀는 초콜릿을 사서 나오다가 부딪친 그 사람이었다. 나만큼이나 놀란 얼굴로 뻘쭘하게 굳어버린 모습에 나도 모르게 픽- 웃고 말았다. 그러다 그녀의 손에 들린 비닐봉투에 비친 맥주 캔에 시선이 닿았다. 살금살금 다가오듯 그녀의 조심스런 목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저, 혹시...차였어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서 시선을 올려 눈치를 살피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맥주 혼자 마실 거예요?”

 

“네?”

 

“같이 마실 사람 없으면 나하고 같이 마셔줄래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보는 그녀를 마주보며 씩- 웃고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맥주 2캔을 사서 나왔다. 그리고는 멀뚱멀뚱 서있는 그녀에게 눈짓하며 익숙하게 앞장섰다.

 

“저쪽 놀이터에서 마시면 되겠네요.”

 

“네, 뭐...”

 

텅 비어있는 놀이터에는 가로등만 환하게 빛나면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덩그러니 매달려있는 그네를 한자리씩 차지하고서 나란히 앉아 각자 맥주 캔을 땄다.

 

- 딱! 치익.

 

맥주를 한모금 쭉- 들이키고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둥그런 보름달이 떠있다.

 

“잊어버려요.”

 

불시에 툭- 튀어나온 그녀의 말에 고개를 약간 기울이며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썹을 살짝 찡그리고서는 멋쩍은 투로 말을 이었다.

 

“아니, 뭐. 초콜릿이 조금 엉망일 수도 있는 거고, 어쩌다보면 조금 늦을 수도 있는 거고...그...”

 

말을 끊고서 슬며시 내 눈치를 살핀다.

 

“별거 아닌 걸로 차인 거면 그냥 잊어버리라고요. 더 좋은 사람 만날 수도 있잖아요?”

 

멍하니 듣다가 무슨 뜻인지 이해하고 나니 웃음이 나왔다.

 

“설마, 그쪽하고 부딪친 것 때문일까 봐서 그러는 거예요?”

 

“아니, 뭐.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맘에 걸려서...”

 

눈을 돌려 시선을 피하는 그녀의 옆모습을 보면 소리 내어 웃고 말았다. 그런 내 반응에 그녀의 볼이 발갛게 변하더니 연거푸 맥주를 들이마신다.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투덜거림에도 한참을 웃고 나서야 맥주로 목을 축였다. 착잡한 심정도 물러갈 만큼 말끔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네. 맞아요. 늦어도 한참 늦어서, 더 늦기 전에 청산했어요.”

 

잠시 어색한 침묵이 지나고 맥주가 줄어드는 만큼 대화는 늘어갔다. 달이 중천에 다다르고 4개의 캔이 깔끔하게 비워졌을 때, 그녀의 집 앞에서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14일, 내 손에는 또 다시 초콜릿이 가득한 바구니가 들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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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모음집:愛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여리게 밝아오는 하늘 아래 새벽 이슬에 젖어 또르르- 한방울 흘러냅니다.

다시 만날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리운 그대를 기다리며...

 

당신은 내게 생애 처음으로 느껴본 설렘이었습니다.

모질고 고된 일상 속에서 처음으로 맛본 달콤함이었습니다.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대를 향한 마음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기에 짧은 만남이라도 소중했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그 시간, 그 순간이 더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습니다.

이별이 멀지 않음을 알면서도 잊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당신이 떠나가더라도, 더 이상 만날 수 없더라도 잊지 않겠습니다.

나와 함께한 시간과 기억이 그대에게 아픔이 아닌 추억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이제는 곁에 다가갈 수조차 없기에 다시 만날 때에는 먼발치에서 나마 볼 수 있기를...

투명한 이슬을 떨어내는 물빛 꽃송이를 바라보며 간절하게 바랍니다.

 

그대여 나를 잊지 말아요.

 

우리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하게 웃어요.

가슴 아픈 상처가 아닌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해줘요.

 

그대여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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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모음집:奇

툭. 투둑.

- 툭. 투둑.

 

지금 내 귓가에 들리는 소리이다.

 

무슨 소리냐고?

글쎄. 무슨 소리일까?

 

늦은 밤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빗물이 맺힌 창문에 바깥의 가로등 불빛이 비쳐 아롱져있다.

겨울밤에 내리는 비는 자작, 자작, 내리며 약하고도 끈질기게 창문을 두드려댄다.

 

- 툭. 투둑.

 

빗소리에 귀 기울이며 따뜻한 차가 담긴 컵을 들고 창가로 다가가 어둑한 밤길을 내려다본다.

 

이런 장면이면 꽤나 소소하고 분위기 있겠지?

하지만 아니야. 틀렸어. 자, 다시 잘 들어보라고.

 

차가운 겨울바람을 가르고 꽁꽁 언 손으로 서늘한 열쇠를 집어 문을 열었다. 얼얼한 발끝이 신발 밖으로 빠져나오고 문을 잠그자마자 곧바로 보일러를 틀어둔다. 그리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갈아입을 옷을 욕실 앞에 챙겨두고 겹겹이 껴입은 옷을 훌렁훌렁 벗어서 내던진다.

 

- 쏴아아.

 

욕조로 들어가 따뜻한 물을 틀고, 언 몸을 녹이며 비누거품을 낸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샤워를 마치고 따뜻한 온기가 식을까 커다란 수건으로 몸을 감싼다. 꽉 잠겨 벽에 걸린 샤워기에서 아직도 따스한 온기를 품을 물방울이 대롱거리다가 바닥으로 낙하한다.

 

- 툭. 투둑.

 

방으로 나와 욕실의 불을 끄고 문을 닫았다. 소리는 어둠속으로 삼켜진다.

 

크- 한겨울에는 역시 따뜻한 게 최고지. 하지만 이것도 아니야.

혹시 샤워기 소리에서 엄한 상상까지 한 건 아니겠지?

 

아직 하늘도 다 밝아오지 않은 이른 아침, 지평선 너머에서 흘러나온 옅은 빛이 구름을 물들이고, 금실로 수를 놓은 듯이 반짝이는 구름을 보며 손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고요한 길에 또각, 또각 울리는 구두소리 사이로 작지만 또렷한 소리가 들려 살며시 미소 짓게 만든다.

 

- 툭. 투둑.

 

길가의 화단에서 들려오는 소리, 영롱한 새벽이슬이 나뭇잎 위를 이리저리 구르는 소리다.

 

이른 아침의 그 시원하고 상쾌한 공기. 그 기분 나도 알지.

하지만 이번에도 틀렸어. 거 참, 잘 좀 들어봐. 이건 그런 소리가 아니야.

 

48층짜리 고층 건물, 커다란 유리창으로 뒤덮인 게 아닐까 싶은 건물의 외벽에서 한 남자가 밧줄에 의지한 채 익숙한 동작으로 유리를 닦고 있다. 그가 있는 층은 옥상에서 얼마 내려오지 않은 44층, 콧노래까지 부르며 유리를 닦는 남자의 귀에 불길한 소리가 들린다.

 

- 툭. 투둑.

 

의지하고 있는 밧줄 중 하나가 끊어지고, 남자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최대한 빠르게 옥상으로 올라갔다.

 

이런, 아쉬운데. 좀 더 과감해지라고.

그렇게 소심해서야 원. 다시 잘 들어봐.

 

가스레인지 위에서는 보글보글 냄비가 끓고, 냉장고에서 꺼낸 감자를 씻어서 도마 위에 올렸다. 세로로 한번, 가로로 한번, 반으로 썰고, 다시 반으로 썰고, 한입 크기로 썰어서 접시에 담아두고, ‘Rrrr.' 갑자기 울린 벨소리에 놀라 흠칫하다가 따끔한 통증에 눈을 찡그렸다.

 

- 툭. 투둑.

 

어느새 베인 건지 왼손 검지를 따라 흐른 붉은 핏방울이 도마 위로 떨어져 빨간 흔적을 남긴다.

 

크크크큿. 어지간히 소심하구만.

그래서야 언제 맞추겠어? 참지 말고 과격해지란 말이야!

 

무심한 얼굴로 무감각하게 머리를 베어내고, 내장을 빼내고, 잘 다듬은 고깃덩이에 쇠고리를 꽂아서 어깨에 들쳐 멘다. 머리가 잘린 채 반으로 갈린 고깃덩이들이 줄줄이 걸려있는 창고 안은 비릿하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하다. 빈자리에 고깃덩이를 걸고 빠져나오는 핏물을 받을 양동이를 밑에 놓는다.

 

- 툭. 투둑.

 

그리고는 벌겋게 충혈 된 눈으로 핏물이 고이기 시작하는 양동이를 들여다보다 밖으로 걸음을 옮긴다.

 

쯧, 아무래도 그게 자네 한계인가보군.

이러다가는 끝이 없을 거 같으니. 자, 잘 들어보게.

 

- 툭. 투둑.

 

아직까지 내 귀에 들리는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날이 어둑어둑하다. 두터운 잿빛 구름이 하늘을 모두 가린 덕분이다. 바람에 실려 코끝을 스치는 축축한 냄새에 걸음을 재촉했다. 몇 걸음을 남겨두고 아파트가 늘어선 단지 내에 들어섰을 때 귓가에 어깨를 때리는 나직한 소리가 들린다.

 

- 툭. 투둑.

 

미간을 찌푸리며 목표를 확인하고 냅다 달렸다. 아슬아슬하게 입구 안으로 들어서고, 후두둑- 하는 소리가 등 뒤에서 울린다. 굵은 빗줄기가 사정없이 땅바닥을 두들기는 걸 보다가 승강기로 다가가 버튼을 눌렀다. 1층에 내려온 승강기를 타고 잠시 후 6층에 도착해서 내렸다.

 

- 또각. 또각.

 

느긋하게 복도를 걸어 문 앞에서 멈추고, 등 뒤에서는 요란한 빗소리가 들린다.

 

- 툭. 투둑. 툭. 투둑.

 

- Rrrr...

 

문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지고, 다가오는 작은 발소리가 멈추며 묻는다.

 

“누구세요?”

 

“나야.”

 

찰칵거리며 문이 열리고, 왼손 검지를 입에 물고 있는 모습에 문을 닫으며 바라보았다.

 

“왜? 다쳤어?”

 

“응. 살짝 베었어. 별거 아니야.”

 

손가락은 입에 물고 웅얼거리며 거실로 간 그녀는 구급상자에서 반창고를 꺼내서 붙였다.

 

“조심 좀 하지.”

 

방으로 들어가며 내뱉은 말에 그녀는 새초롬하니 흘겨보더니 입을 비죽거리며 대꾸했다.

 

“얼른 씻기나 해. 저녁 준비하고 있을 테니까.”

 

그게 또 귀여워 피식- 웃으며 옷을 벗어두고 욕실로 들어갔다.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욕실에 들어서고, 샤워기에 매달린 물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반겨주었다.

 

- 툭. 투둑. 쏴아아.

 

고프다고 재촉하는 배를 달래며 개운하게 씻은 뒤 옷을 입고 거실로 나왔다. 켜져 있는 TV의 리모컨을 집어 채널을 돌렸다. 화면에 뜬 뉴스에서는 오늘 낮, 고층 유리를 닦다가 추락한 사고가 보도되고 있었다. 뉴스를 보다가 부엌에서 풍겨온 냄새에 침을 삼키며 몸을 돌렸다.

 

“오-. 냄새 좋네.”

 

푸짐한 돼지두루치기가 식탁 한가운데서 매콤하고 기름진 향을 내고 있었다. 싱긋 웃으며 건넨 칭찬에 그녀는 으쓱거리며 의자에 앉았다. 수저를 놀리며 입안을 채우고, 간간이 이런저런 대화가 오가는 와중에 문득 두 사람의 귓가에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 툭. 투둑.

 

둘은 창문에 빗줄기가 스치는 소리라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식사를 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일정한 박자의 소리에 결국 남자가 먼저 수저를 내려놓으며 인상을 찌푸린다.

 

“대체 무슨 소리야?”

 

그에 여자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수저를 내려놓았다.

 

“그러게. 그냥 빗소리는 아닌 거 같아.”

 

두 사람은 주방을 나와 귀를 기울였다.

 

- 툭. 투둑.

 

일정한 간격으로 일정한 박자를 타고 들려오는 소리, 두리번거리며 천천히 주방을 나온 두 사람은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 걸음을 옮겼다. 제일 먼저 창문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어 창가로 다가가 귀를 대어보았다.

 

- 톡 톡 톡 톡 톡...

 

창문을 두들기는 빗소리는 아니었다. 창가에서 귀를 떼니 아까의 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여자는 남자를 흘겨보며 미심쩍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설마 수도꼭지 제대로 안 잠근 거 아냐?”

 

곧바로 욕실로 다가가 문을 열고 불을 켰다. 벽에 걸린 샤워기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을 거라는 여자의 예상의 비웃듯이 욕실 안은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여자는 눈썹을 모아 늘어뜨리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런 여자의 등 뒤에서 남자가 부루퉁하니 대꾸했다.

 

“제대로 잠갔다고, 대체 어디서 나는 소리야?”

 

두 사람은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거실, 베란다, 침실, 서재, Dress Room 그리고 마지막 다락에 도착했을 때에 소리가 좀 더 선명하게 들리는 걸 확인했다. 둘은 다락에 쌓아둔 박스와 물건들을 뒤적이며 소리가 나는 근원지를 찾으려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 툭. 투둑.

 

남자는 짜증스레 머리를 벅벅 긁으며 바닥에 널브러진 잡동사니들을 둘러보았다.

 

“미치겠네. 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그때 여자가 고개를 뒤로 젖혀 천장을 노려보며 나직하게 말했다.

 

“위에서 나는 것 같지 않아?”

 

남자는 고개를 기울여 한쪽 귀를 천장으로 향하게 했다. 두 사람은 숨을 죽이며 소리에 집중했다.

 

- 툭. 투둑. 툭. 투둑. 툭. 투둑. 툭. 투둑...

 

계속해서 이어지는 소리, 소리는 미세하지만 점점 커졌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불길한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보다가 황급히 일어나 소리가 나는 천장 아래를 벗어났다. 그와 동시에 그와 그녀가 있던 천장이 무너져 내리며 엄청난 먼지가 일었다.

 

- 콰지직. 쾅. 투두둑.

 

먼지와 함께 밀려드는 심한 악취는 코는 물론 눈까지 따가울 정도였고, 둘은 벽에 바짝 붙어서 눈을 감고, 손으로 입을 막으며 고개를 돌렸다. 먼지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천천히 고개를 돌린 두 사람은 눈앞에 벌어진 광경에 창백하게 질리며 굳어버렸다.

 

“여, 여보, 저거, 저거...욱!”

 

여자는 헛구역질을 하며 바깥으로 달려 나갔고, 남자는 달달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움직여 거실로 나와 폰을 집었다. 사시나무 마냥 떨리는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를 한 남자는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주저앉았다. 두 사람이 나간 다락방에는 여전히 그 소리가 울렸다.

 

- 툭. 투둑.

 

무너져버린 천장의 잔해 위로,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녹아버린 시신 위로, 지독하고 매캐한 액체가 방울방울, 떨어진다. 이 미약한 소리가 어떻게 주방까지 들렸는지, 그건 알 수 없으나, 남자의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형사는 엄청난 악취에 코를 막고 처참한 광경에 눈살을 찌푸렸다.

 

“맙소사! 어떻게 하면 저 지경이 되는 거야?”

 

“크흠. 일단 윗집에도 올라갔으니, 뭔가 단서가 있겠죠.”

 

조금만 건드려도 녹아버린 치즈마냥 늘어나며 훼손될 지경의 시신을 조심조심 들것에 실어 밖으로 보내고, 윗집의 동료와 합류한 형사들은 비릿한 내음에 다시 코를 막아야했다. 그 비린내를 따라 들어간 방은 온 벽이 피로 물들어있고, 바닥은 시원하게 뻥- 뚫려있었다.

 

- 툭. 투둑.

 

천장에는 타이머가 부착된 십여 개의 링거가 매달려있고, 천장의 가장자리에 매달린 링거는 거의 비어있었다. 2명의 경관이 천장의 가장자리에 매달린 링거부터 하나씩 치우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천장의 한가운데에 매달린 링거는 아직도 액체를 떨어내며 내부를 비워내고 있다.

 

- 툭. 투둑.

 

훤하게 뚫린 방바닥을 지나 가로막힌 또 다른 방바닥을 두들기며, 시큼하고 매캐한 냄새를 풍기는 액체는 투명한 링거를 빠져나와 허공을 가로지르며 떨어진다.

 

- 툭. 투둑.

 

액체가 떨어져 닿은 바닥은 검게 그을리며 새까맣게 녹아들어간다.

 

- 툭. 투둑. 치이-.

 

크으. 박자감이 좋지 않나? 일정하고 균일한 저 박자감이 난 정말로 좋단 말이야. 자네는 어때? 아니라고?

에이. 왜 그러나, 무심결에 따라 흥얼거렸으면서 이제와 발뺌하긴가? 치사하게 그러지는 말게.

 

아니면, 못 맞춰서 서운하가? 크크크. 새침하긴, 뭐 그런 걸로 서운해 하나.

그러지 말고 이리 오게. 내 이번에는 더 좋은 소리를 들려줄 테니.

 

뭐냐고? 글쎄...보자. 이번에는 어떤 녀석으로 할까?

 

- 달그락.

 

오오! 그렇군. 이 녀석이 있었지?! 이야- 이걸 써보겠구만.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걸?

자, 이번에도 귀를 한번 기울여보게. 이게 대체 어떤 소리인지, 잘 들어보란 말이네.

 

- 달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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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책으로 가는 옴니글로의 여정

2017년, 옴니글로의 꿈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하고 10여 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작가님과 독자 여러분은 어떤 한 해를 시작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저희 옴니글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작가님 그리고 독자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어스름에 새롭게 떠오르는 희망의 해를 보며

2017년에는 옴니글로를 이용하는 분께 많은 편리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2017년 옴니글로는?

 

 

 

✓ 옴니글로의 꿈

옴니글로의 꿈은 따뜻한 일상을 글로 디자인하고 소박한 생각을 담아,

매거진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옴니글로에서 함께 해주시는 여러 작가님의 멋진 작품

그리고 멋진 글들을 꾸준히 발굴하여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옴니글로 쇼핑몰 오픈

매거진 주문 절차가 확! 바뀌었습니다.

기존 ‘폼’ 형식의 주문 결제로 매거진 구매에 많은 불편함을 끼쳤었는데요.

2017년부터 옴니글로만의 스토어를 오픈하여 복잡한 주문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옴니글로 스토어에서 문학 매거진 1호, 2호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서를 출간·입고할 예정입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 한 해 옴니글로 플랫폼은 소통을 위한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좀 더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글 쓰는 이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옴니글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귀를 열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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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의 시/소설/편지/기타

Part 1-10 [특별한 시]- 인연은 [돌고도는 것] 이다

안녕하세요 만다린입니다.

지금 막 밤 12시를 달려가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 살아있는 사람 있으신가요?

전...아주 생생하게 살아있답니다~^^

 

어쨌든, 오늘도 시를 들고 온 만다린에게 칭찬의 한마디를 하며(자기자신칭찬ㅋㅋㅋㅋ)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이번 편도 조금은(?) 슬프다능...ㅠㅠ)

 

#. 다들 궁금한거나 질문 등은 댓글 다시는 거 알죠?

#. 마리분들 사랑해요~~^^ (독자분들 말이예요) / 독자분들의 호칭입니당

 

 

작가의 말

여러분 사랑하구요 >_<

 

그리고.....

 

안녕히주무세요~(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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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같은 시간 속에

나도 포함되어있다는

 

그런 부담 속에

 

열심히 하라고만 하는

들려오는 말소리에

 

그렇게 그렇게

 

오늘 하루도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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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시는 저의 담임선생님이셨던

김혜림선생님께 바칩니다. 선생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_< ]

 

시간이라는 공간 속에 멈춰 서

 

당신을 바라보다

 

인사를 하다

 

돌아서니

 

어느새

 

나는 다른 곳에 가 서있었다

 

그래, 또다시 만나면 되겠지

 

나는 하늘을 보았다

 

그래,

 

'인연은 만났다 떨어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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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사람은 만나다 떨어지는 인연이다

 

어쩌면 다시 만날수도 있겠지만

 

인생은 한참을 돌고도는 거니까

 

그렇게 돌다보면

 

한번쯤은 다시 만날수도 있을거야

 

그리고 또다시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을거야'

 

 

 

               #_<_ 만다린 : 이거 캘리 해주실분 구합니다>_<  (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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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의 시/소설/편지/기타

Part 1-09 [특별한 시]- 다시 만날땐, 행복한 모습으로

안녕하세요 만다린입니다

일단 제가..... 원래 수요일에 쓰는 건데 이렇게 늦게 금요일에 쓰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금요일이라고 하기보단 토요일이라고 하는게 더 낫겠죠?

지금은 오후 12:14분이란 영향이 있기 때문이겠죠?

 

& (만다린: 그럼 이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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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수필 주의사항_세월호_관련

 

 [이 수필은 아주 늦었지만 아직도 인양이 제대로 안 된 세월호와

 그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과 하늘나라로 가신 모든 분들께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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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당신과 만나길

그곳에서 만날때 행복한 모습과 얼굴로

나에게 다가와주길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길

떠나도 행복한 모습으로 떠나며

 

내 마음속으로, 환한 촛불처럼 떠나길

그러길 빈다

 

항상 환하고 노오란 리본처럼

 

세상을 밝게 밝게 비추는 환한 사람이 되길.

 

 

그리고

 

다시 만날땐

 

행복한 모습만 추억으로 남긴 채

 

만나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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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다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글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럼 안녕히계세요~^^)

 

#만다린의 말

 

여러분들 궁금하시거나 말하고 싶으신 것 (그외 포함) 등 은 댓글에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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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의 시/소설/편지/기타

Part 1-08 [단편수필]- 하얀별

안녕하세요 만다린입니다.

제가 글을 쓴지 몇일이 되었나요?

저는.... 잘 모르겠슴돠.....;;;

안세어봤쪄요~(뻔뻔)

장난이었어욬ㅋㅋㅋㅋ

오늘은 시같은 소설같은 수필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댱^^

ㅇr

다들 설날 잘 보내세요~ 다다음날이면 설날이네요ㄷㄷ

여러분 나이 한살씩 먹고와야하는 거 알죵?

저도 먹는데 여러분이 안먹으면 안되잖아욬ㅋㅋㅋ

건강하시게 지내시고 다음주 수요일에 또 만나요~

이상 만다린이었습니다아~~~~~~~~~

감사해요^^

(새해 절받으셔~ 난 아직 10대라구!)---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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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든걸까

이렇게 외쳐본다

다른사람도 힘들다지만

그렇게 힘들진 않을거야

내마음도 몰라주는 사람들,

다 필요없어

그렇게 나를 위해준다면서

나만 구박하는거 같아

나를 위해주면,

좀 내 마음에 공감해주면 안되겠니.....?

 

__

 

너만 힘든게 아냐

나도 힘들다고

그렇게 힘들면

말을 하지 그랬어?

왜 나한테만...그러는데?

인생에 있어서는 많은 굴곡이 있어

그중 하나일거라고 생각해!

 

__

 

내가아니더라도 다른사람도 힘들겠지

세상을 보면 참 행복해보인다

난....의미없는 삶을 살고 있네

이렇게 있을 이유가 있을까?

세상에 태어난 이유가 있을까?

이유가 있다면.....

다들...

말해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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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과 독자들의 소통공간

음..이건 뭘까아아아?


안뇽하세요... 만다린입니당

 

오늘은요오오오오....

 

쓸께없어요ㅜㅜㅜㅜㅜ

 

우에에에에에에에우ㅜㅜㅜ

 

그냥 잡담이나 하려구요

 

헤헷..

 

방금 생각났따 >_<

 

소리님...댓에 단것처럼

 

진짜로 생각 해봐야 할 것 같습니돠...(진지진지)

 

ㄹㅇ로요

 

제가 넘... 진지했나용?

 

음..... 아니예용

 

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제가

 

혼자놀기를 넘 잘해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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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 글 많이 보실거죠?

갑자기 그러는 이유는...

제가 글을 쓰는 곳이 넘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디어가 자주 떨어지는데

 

그래도 독자님들 보면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고 더 글 많이써야겠다 라는 생각도 들고

무언가 행복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래요

 

요즘에 블로그 가보고 카페 가보면

다들 좋아요랑 댓 달아주라고 하는 작가분들이 많은데

처음에 글쓰기 전에는 '귀찮은데 왜 써' 하는 생각이 있었지만

쓰고 나서 보니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처음에 연우님,

감사했습니다

그때 댓글보고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처음, 이상했지만

(그때 그 뭐였지? 지금은 없는 작품인뎅... 제 일기 1편 올렸다가 삭제했죵 : )

댓글 달아주신거 보고

다른사람한테 댓 달려있다고 자랑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잘 없지만

행복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상, 만다린이었구요 :)

행복하시고요,

흔적만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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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마음' 이란 주제로 글을 쓰는데

그거 아직도 하나요?

태그 아직도 달아야하는건가?

잘 모르겠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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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린의 시/소설/편지/기타

Part 1-07 [단편수필]- 너를 떠나보내며


안녕하세요 만다린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는 그럭저럭 지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밀린 작품 중에서 쓰도록 할게요(?)

단편수필이고요, 보통 헤어지고나서 느끼는 감정들을 쓸게요.^^

전 영원한 모솔(?) 이라서...ㅋㅋㅋㅋㅋ 잘 못쓸수도 있어서 이해부탁드릴게요~ *^_^*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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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내가 함께 있었던 그때

항상 마주보고 있었는데

무언가 부족했었나봐

항상 채워나갈려고 노력했지만

하면 할수록 빠져나가는 거 같았어

그래도 난, 우리 둘은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넌 그렇지 않은거 같더라?

난 좋았었는데.....

나만 그랬었던 거니? 그런거였어?

매일매일, 항상 이렇게 원망해도 소용은 없겠지

이젠........끝나버렸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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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만다린입니다

처음쓰는거라 좀 망작이네요

그래도 한편으로는 좀 안심과 마음에 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쩄든 이제 마무리를 해야할거 같네요

안녕히계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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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는 편지

어제와 내일, 그리고 오늘

요즘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는 기억조차 나지 않을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새겨두려 애쓰고 또 애를 쓸 때가 있습니다.

오늘의 바람과
오늘의 향기와
오늘의 하늘과
오늘의 온도까지.

그러다 보면 아스라이 멀어져 갔던 수많은 날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 날의 고뇌와
그 날의 다짐과
그 날의 추억과
그 날의 내가

나를 잃지 않기 위한 오늘의 발버둥을 위로하기라도 하듯.

하나씩, 하나씩.
말을 걸어옵니다.

이렇게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 위에 서 있다 보면 잊고 있던 많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때로는 찰나의 순간을 살았던 철학자들이 떠올라 그들의 생각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나도 우주의 가치를 깨달은 것만 같습니다.

물론, 이런 깨달음도 무심하게 잊혀질 겁니다.
오늘을 잊지 않으려던 나의 작은 발버둥처럼.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이 작은 조각들이 줄을 이어 나의 우주를 채워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나 자신이자,
곧 우리들의 자화상일 테니까.

오늘의 바람과
오늘의 향기와
오늘의 하늘과
오늘의 온도가

아스라이 멀어져 간 어딘가에서 또 한 번 나를 위해 외쳐주리라 믿으며 오늘을 곱씹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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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기

#0 씀.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매서운 추위에 입고있던 외투를 다시한번 여미게 만드는 날씨다. 다사다난했던 올해도 그 끝이 보인다. 물론, 개인적으로도 다사다난했고, 어떤 부분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다사다난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아무튼 필자 개인적으로는 힘든 한해였다.

 

부산과 창원에서 줄곧 생활해온 촌놈이 서울에서 직장을 구해, 본의아닌 상경을 하게되었으며, 보통사람들처럼 매일 아침 출근길에 사람들이 빼곡한 지하철을 타고 회사로 향했다. 어쩌다보니 남들의 시선으로 봤을 때는 그나마 일하기 편해 보이는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으나, 필자도 어림없는 보통사람이었으니 남들만큼의 스트레스를 받는 채로 일하고 있었다.

 

운좋게 연말에 고향으로 내려와 카페에 앉아 한가로이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노라면, 회사에서의 갑갑했던 기억이 멀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실제로 지금도 그런 묘한 기분에 휩쌓인채로 글을 쓰고 있다. 물론, 02로 시작하는 서울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여느 보통사람처럼 심장이 두근거리고 걱정이 앞서는 직장인이다.

 

글을 쓴다라는 행위는 과연 어떤 행위 일까. 어떤 이에게는 아주 가치가 크고 숭고한 작업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고, 또 다른이에게는 시간낭비에 불과한 작업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떠한 가치로 사람들에게 느껴지던지 모든 것들은 오롯이 글쓰기라는 행위 자체가 받아야 할 평가일 것이다.

 

그럼에도 요즘에 드는 생각은 글쓰기라는 행위는 그리 거창한 것도, 소수의 엘리트들에게만 허용된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보통사람인 필자가 글을 몇글자 끼적거리고 있는 것 자체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 그야말로 누구나 글을 쓰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언제부터, 어떻게 이런 것이 가능했을까?

 

사실 글쓰기는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제한된 특권이었다. 소위 말하는 엘리트 계층,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사람들은 생업을 하느라 글을 따로 배우고 익힐 여유가 없었던 탓이다. 서방에서는 라틴어가, 동방에서는 한자가 지배계층의 특권을 공고히 하는데에 이용되었다. 그러다보니 글쓰기의 행위는 이들에 의해 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문맹률은 낮아졌으며,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우리나라만 봐도 글못쓰는 사람의 비중이 과거와 비교해봤을 때, 극단적으로 낮아졌다. 그럼에도 글을 쓰는 행위는 무언가 보통사람이 하기엔 거리가 먼 것으로만 느껴졌다. 그래서 소위 문학을 한다던가 작가라고 하면 '저 사람은 특별하다'라는 선입견에 휩쌓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선입견이 서서히 깨져만 가고 있다.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수상자가 밥 딜런과 같이 문학을 향유하는 계층이 넓어졌다. 물론, 여기에 대해선 의견이 다른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문학의 향유층이 넓어지는 것을 나쁘게만 보진 않는다.

 

사실 문학이라는 것의 출발은 춤과 음악, 노랫말이 어우러진 원시종합예술행위에서 시작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여기에서 분화가 되기도 하고 어우러지기도 하며, 작금의 소설, 극 등의 장르들이 등장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과거에는 단순히 보는 문학이 아닌 듣는 문학의 비중이 높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듣는 문학의 경우에는 휘발성이 높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구전되는 이야기에서 변형되는 부분이 많았을 것이고, 사라져버린 이야기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보는 문학이 대두되었을 것이다. 책이라는 매체가 등장하면서 구비되는 이야기들이 기록되어지고, 고착화되었을 것이다. 보통사람들이 작성하는데에 오래 걸리고, 집중해야 하는 보는 문학을 향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보는 문학은 미디어의 한계로 인해 일방향적 성격을 나타낼 수 밖에 없다. 작가가 독자에게 책을 통해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물론, 열린 결말이라던가 독자가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면서 보완했다고는 하나 쌍방향적 소통이라기엔 부족했다.

 

이후에 발명된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의 대중매체 역시 마찬가지였다. 일방향적인 미디어로 우리는 글을 읽어왔던 것이다. 보통사람은 글을 수용하는 독자, 소수의 사람들은 글을 쓰는 작가로 고정된 업을 수행해 온 것이다.

 

이제는 다르다. IT기술의 발전은 볼 수 있는 매체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불과 몇년 사이에 디스플레이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하였다. 필자가 군 복무중일 때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이 막 생겼던 시기였다. 그런데 군복무를 마쳤을 때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기기를 목적성에 맞추어 여러개를 구비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N스크린 시대가 도래했다.

 

비단 IT기술은 하드웨어만이 발전하지 않았다. 각종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이 오픈하면서 보다 쉽게 자신의 글을 남들과 공유하고 상호교환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소셜미디어 역시 하나의 글쓰기 플랫폼이라 필자는 바라본다. 각 플랫폼마다의 특성이 있고, 이 특성에 맞는 글들이 사람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이 또한 하나의 장르 분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과거에 비해 독립출판의 기회도 많아졌고, 보통사람이 글을 쓰는데에 투입해야 할 비용은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 얼마나 글쓰기 좋은 시대인가. 그야말로 글쓰기의 시대다.

 

옴니글로같은 글쓰기 플랫폼 서비스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보다 많은 보통사람들이 글쓰기를 즐기다보면, 언젠가는 마치 원시시대에 부족 사람들과 희노애락을 나누었던 글쓰기가 가능해 지지 않을까 필자는 생각해본다.

 

추운 겨울 날, 보통 사람이 휴가를 맞아 고향에 내려와 쓴 최초의 잡기이다. 아무래도 보통사람이다보니 아는 것도 부족하고 글도 매끄럽게 쓰질 못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틈나는 대로 잡다한 것을 글로 써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