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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책으로 가는 옴니글로의 여정

2017년, 옴니글로의 꿈

 

 

안녕하세요.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하고 10여 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작가님과 독자 여러분은 어떤 한 해를 시작하고

어떤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계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저희 옴니글로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작가님 그리고 독자의 기대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어스름에 새롭게 떠오르는 희망의 해를 보며

2017년에는 옴니글로를 이용하는 분께 많은 편리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 2017년 옴니글로는?

 

 

 

✓ 옴니글로의 꿈

옴니글로의 꿈은 따뜻한 일상을 글로 디자인하고 소박한 생각을 담아,

매거진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옴니글로에서 함께 해주시는 여러 작가님의 멋진 작품

그리고 멋진 글들을 꾸준히 발굴하여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옴니글로 쇼핑몰 오픈

매거진 주문 절차가 확! 바뀌었습니다.

기존 ‘폼’ 형식의 주문 결제로 매거진 구매에 많은 불편함을 끼쳤었는데요.

2017년부터 옴니글로만의 스토어를 오픈하여 복잡한 주문 절차를 생략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옴니글로 스토어에서 문학 매거진 1호, 2호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서를 출간·입고할 예정입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 한 해 옴니글로 플랫폼은 소통을 위한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좀 더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글 쓰는 이들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옴니글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좀 더 나은 환경을 위해 귀를 열고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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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하梅夏 매일 그리고 하루

가끔은 노력하지 않을 노력을

늘 새해 첫날이 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 12개를 정했다. 매달 1개의 목표. 

그렇게 그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매달 매주 매일 내가 해야 할 일을 정했다. 그리고 매달 말일에 또 1년의 중간인 7월 초쯤에 그리고 그 해 마지막인 12월에 이 것을 이루었는지 점검을 했다. 

 

일을 하면서 아침에 회사 출근 전 영어학원에 가서 영어공부를 했고, 

퇴근 후엔 포토샵 일러스트 같은 일에 도움이 될만한 강의를 들었다. 

그러고 집에 오면 녹초가 돼버렸다.

 

나는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조바심을 냈다. 

늘 불안해 내 몸을 축내가면서 무언가를 배우거나 하고 있어야 안심이 되었다. 

그렇게 힘들고 빡빡한 일정을 끝내고 나면 밤에 잠이라도 잘 자야 하는데 

 

'지금 하는 일이 내게 맞는 일일까? 다들 열심히 사는데 나만 너무 나태한 건 아닐까?'

'하루하루가 지쳐. 사실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아.'

'돈도 없고, 집도 없고 그런데 빚은 많고. 내가 원하는 건 없고 원치 않은 건 많아.' 

'누구에게라도 위로받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

'하소연해봤자 나만 힘들어질 거야.'

'왜 맨날 내 연애와 인간관계는 이런 거지?'

 

"나의 하루가 늘 불안해."  

 

매일 잠들기 전 하는 온갖 생각들 때문에 나는 누운 뒤 한두 시간이 지나서야 만 잠이 들었다. 

잡생각들은 머릿속에서 연결되고 계속 피어올라 머리를 복잡하게 흔들었다.

 

그 때문에 나의 아침은 늘 엉망진창이었다. 여러 알람이 차례대로 울리면 마지막 알람을 끄고는 무거운 머리와 움직이지 않는 몸을 억지로 깨워 화장실에 갔다. 그렇게 하루가 시작되면 회사에서는 너무 피곤해 일이 능률이 떨어졌고, 실수 연발이었다. 배우고 있는 것에도 그다지 집중을 하지 못하고 매번 시작만 하고 잘 마무리를 못했다. 집에 돌아와서는 또다시 내가 왜 그랬지부터 시작해 회사에서 제대로 처리 못한 바보 같은 일들을 질책했다. 

 

생각 과잉이었다. 

너무 많이 생각했고, 너무 오랫동안 생각했다. 그리고 불안감에 너무 많은 것들을 한 번에 시도했다.

 

"그때 그 말을 하지 말걸. 그렇게 행동하지 말걸. 그랬다면 지금 더 좋았을 텐데."라는 식으로 과거를 자책하고 후회했다. 때로는 "난 해도 안될 거야. 그냥 이대로 놔버릴래. 해봤자 뭐가 변하겠어."라는 식으로 미래를 비관했다. 그리곤 그 불안한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배움에 몰입했지만 즐거워서 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남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았다. 

 

나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이 있어야 했고,노력하지 않을 노력이 필요했다. 

 

괜찮아, 인생은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거니까 불안해해도 돼. 
가끔은 쫌 편하게 생각해봐.

 

나한테 이렇게 말해주고 싶었다. 괜찮아, 누구나 그래,라고. 돈걱정 일 걱정 걱정이란 걱정을 모두 다 끌어안고 있어도 해결이 되진 않아,라고. 

 

배우고 있던 모든 것들을 잠시 쉬기로 했다. 그랬더니 아침이 길어졌고,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었다. 하루가 개운해졌고, 무언가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적어졌다. 그러고 나니 남은 시간에 친구들도 만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새롭게 시작하게 된 회사 생활도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아팠던 내 몸들이 점차 괜찮아지고 있다. 남은 시간에 운동을 시작했고, 그렇게 새해가 다가왔다. 

 

이번 새해는 그저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나의 계획 이자면 계획이다. 

 

노력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 노력도 때론 필요한 듯하다. 

지나간 일들에 후회 말고 앞으로 다가올 것들에 감사하며 지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