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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모이다_

기죽지 말 것.

“절대로 고개를 떨어뜨리지 마라. 고개를 치켜들고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라!” -헬렌 켈러

“만족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온다!” -제임스 딘

“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랄프 왈도 에머슨

 

<1>

어려서부터 자존감이 굉장히 낮았다.

눈치를 많이 보고, 싫어도 싫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눈물도 많은 울보였다.

친구들이 놀리거나 때리기라도 하면 그 자리에서 바보처럼 울음이 터져버렸다.

또한, 선생님이 발표를 시키기라도 하면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져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우물쭈물.

목소리도 작아 주변에 친구들이 안 들린다고 놀리기라도 하면

눈물이 터져 그 자리에서 엉엉 울어버리고야 말았다.

그만큼 굉장히 소극적인 아이였다.

 

<2>

친구들에게 편지 써 주는 걸 좋아했다.

말로 얘기하면 되는데 굳이 편지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예쁜 편지지에 적어 주면 친구들은 좋아했다.

친구들의 좋아하는 모습이 좋아 계속 예쁜 편지지에 예쁜 펜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편지를 써주곤 했다.

비밀 얘기 또한 적어주면서 어린 마음에 그 비밀이 영원히 지켜질 줄 알았지만

다음 날 학교에 소문이 퍼지면서 다른 아이들은 비밀얘기로 놀려대기 시작했고,

처음 느껴보는 배신감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되었다.

 

<3>

많은 사람들 속에 섞여 어울리길 원했지만,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다.

사람들 무리에 섞여 있으면 존재감이 없는 아이로 늘 구석진 자리를 좋아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관심받기 싫었다. 홀로 외딴섬에 걸어 들어갔다.

외딴섬에서 나오고 싶은데 아무도 내가 외딴섬에 홀로 들어가 있는 줄 모른다.

나에게 관심 좀 가져줘. 누군가 내게 손을 내밀어줘. 난 지금 외로워.

 

<4>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글을 끼적이는 시간들이 늘어났다.

소설도 썼다가, 수필도 썼다가,

누군가에게 보내지도 못할 편지도 쓰며 글쓰기 실력을 키워나갔다.

어떤 글은 굉장히 괴팍했고, 어떤 글은 감수성이 풍부했고,

또 어떤 글에는 분노가 가득 들어 있었다.

모든 글들은 내 안의 또 다른 내 이야기들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눈치 많이 보며 늘 의기소침해 있던 나에게 글 쓰는 일은

또 다른 세계 속으로 나를 안내했고 드디어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았다.

빈 종이에 펜만 있으면 내 세상이 펼쳐졌다.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5>

나를 잃으면, 나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타인들도 나를 무시하기 마련이다.

절대 나를 잃으면 안 된다.

나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걸어라.

내가 나를 사랑하면 다른 사람들도 나를 무시하지 않는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찾자.

내가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찾으며 살아가자.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아도 홀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