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어보기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모이다_

저의 에세이집이 출간되었습니다 ^^

http://nblock2.blog.me/220914205724

 

옴니글로 식구들 안녕하세요, 한동안 글이 뜸한 임작가 인사 올립니다 ㅋㅋㅋ

제가 이번에 전자책으로 에세이집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옴니글로 식구분들도 재미있게 읽어주십사 하고 홍보하게 되네요 ^^

리디북스,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주요 서점들에서 모두 ebook으로 판매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의 평점과 리뷰는 제겐 힘이고 사랑입니다. 

아, 구글스토어에도 팔아요 ㅋㅋㅋㅋㅋㅋ(안드로이드 사용하시는 분들 참고해주세요 ^^)

애플아이북스에서도 서비스 됩니다. (아이폰 사용하시는 분들도 참고해주세요 ^^)

 

**저의 손글씨도 들어갔답니다. 제가 정말 정성어리게 한 글자, 한 글자 썼습니다. 

대충 쓴 글씨는 아닌데, 참....예쁘진 않지만 예쁘게 봐주십사~^^

옴니글로 식구님들 모두 화이팅 하시고, 늘 긍정적인 글을 썼던 저의 글을 생각하시면 에세이집도 긍정의 끝판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많은 구입 부탁드려요~^^ 앞으로 더 좋은 글 쓰는 임수진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이어보기

짧은 글 모음집:愛

벚꽃 같은 그대

 

벚꽃 같은 그대

 

땅 위에는 하얀 벚꽃 잎이 깔려있고 머리 위에는 달빛에 새하얗게 빛나는 벚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달빛 아래 벚꽃을 밟으며, 벚꽃을 올려다보며, 사뿐사뿐~ 나풀나풀~ 걷는 여인을 한 사내가 조용히 뒤따른다.

 

바람에 벚꽃 잎이 흩날리고, 바람에 여인의 새까만 머리가 살랑거린다.

흩날리는 꽃잎처럼 춤추듯 걷는 여인을 사내는 아련하면서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따라 걷는다.

 

“그리도 좋으십니까?”

 

빙글. 사내의 말에 몸을 돌리는 여인의 벚꽃 같은 옷자락이 나풀거린다.

여인의 고운 얼굴은 밤하늘의 달 마냥 환하게 미소 짓는다.

 

“좋아요. 너무나 아름답고...좋아요.”

 

벚꽃이 좋다는 것일까? 그녀를 뒤따르는 사내가 좋다는 것일까? 아니면 둘 다 일까?

벚꽃이 아름답다는 것일까? 그녀를 뒤따르는 사내가 아름답다는 것일까? 이것도 둘 다 일까?

 

그녀의 말에 사내의 단정한 입매가 ‘못 말리겠군요.’라는 듯이 미소 짓는다.

앞서가는 여인을 지나 불어오는 바람에 사내의 옅은 옷자락이 펄럭 거린다.

 

여인은 바람에 날리며 떨어지는 벚꽃 잎을 향해 손을 뻗어보지만

꽃잎은 매정하게도 여인의 손을 스쳐 떨어져 내린다.

 

그 모습을 보던 사내가 다가와 여인의 양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살며시 감싸 잡는다.

그 위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벚꽃 잎 하나가 사뿐히 내려앉는다.

 

여인은 기쁜 듯이 손을 포개어 꽃잎을 덮고 잠시 눈을 감더니 곧 입김을 불어 꽃잎을 날려 보낸다.

사내가 살풋- 웃더니 여인에게 묻는다.

 

“소원이라도 비셨습니까?”

 

“네. 꼭 이뤄달라고 빌었어요.”

 

“무엇을 비셨습니까?”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보는 사내를 마주보던 여인이 짓궂게 웃는다.

 

“안 가르쳐 줄래요.”

 

빙글. 여인은 다시 몸을 돌려 저만치 사뿐사뿐 꽃잎 위로 걸어간다.

그런 여인의 뒤를 사내는 조용히 웃으며 다시 따라 걸어간다.

 

* * *

 

가로등 불빛에 붉은 빛을 띠며, 달빛에 창백한 빛을 띠며 벚꽃 잎이 바람에 하늘거리며 흩날린다.

그 벚꽃 길을 새까만 머리를 흩날리며 걸어가는 여자를 남자는 느긋하게 걸으며 따라간다.

 

“예쁘다.”

 

빙글. 몸을 돌리는 여자 주변으로 바람결에 흩날리던 벚꽃 잎이 휘감긴다.

그녀는 갑자기 뭔가 생각난 듯이 생긋 웃는다.

 

“그거 알아?”

 

“뭔데?”

 

살짝 미소 지으며 되묻는 남자의 말에 여자는 떨어지는 벚꽃 잎을 향해 손을 뻗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꽃잎은 그녀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그 모습을 보던 남자가 픽- 웃더니 다가와 여자의 양손을 자신의 양손으로 가만히 감싸 잡는다.

그 손 위로 벚꽃 잎 하나가 사뿐히 내려앉는다.

 

여자는 조금 놀란 듯 감탄한 듯 멈칫하더니 손을 포개고 잠시 눈을 감는다.

잠시 후 살며시 눈을 뜬 여자는 입김을 불어 벚꽃 잎을 날려 보내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짓는다.

 

“이렇게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데.”

 

“뭘 빌었는데?”

 

묘한 미소를 짓던 여자는 빙글. 몸을 돌리고 몇 걸음 걸어가더니 가로등 아래에서 멈춰 선다.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벚꽃 같은 미소를 지으며 남자를 향해 돌아선다.

 

“안 가르쳐죠.”

 

여자의 말에 조금 맥 빠진 듯이 웃던 남자는 짓궂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간다.

남자는 여자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

 

“안 가르쳐줘도 괜찮아. 나도 같은 걸 빌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