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어보기

매미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온다

바람이 스산하게분다

 

어느새 여름은 가고 가을이 찾아온다

 

온힘을다해 여름을 노래하던 매미들은 내년에 보자며

 

개미네 집으로 가버리고

 

나뭇잎들도 벌써부터 가을옷을 입을 채비를한다

 

봄이왔을때는 벌써여름인가싶건마는

 

이젠 바람이부니 가을인가 싶다

 

아... 가을이되면 여름내 고생하던 벼가 노랗게익어 황금들판이되고

 

사람들은 낭만을찾아 기차를타고, 혹은 자전거를타고 여행을떠나겠지

 

그리고 개미들은 겨우내 먹을양식을 모으고

 

그것을 겨우내 함께 지낼 매미와 나누겠지

 

또 추석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지내던 일가친척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음식과 정을 나누겠지

 

그리고 가을되면

 

서점과 출판사에서는 책을내느라고, 파느라고

 

숨돌릴틈없이 바삐뛰어다니겠지

 

아 여름이여 그대와 이제 이별해야겠구나

 

아직은 시간이 남아있지만

 

그대는 계절의 열차를타고 떠나가겠지

 

내년에 보자면서

 

그리고 그대신 가을과 겨울이 계절의 열차를타고

 

우리에게로 오겠지

 

우리가 왔노라고 반갑다고

 

여름이여 잘가시게

 

올해도 수고많으셨네

 

내년에 다시 매미와함께 또 보세.

 

어서오시게 가을이여, 겨울이여

 

그대들을 환영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