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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말

별(Remember me)

별들을 세다 보면

어느새 같은 길 위에 있어 난

은하수 너머로 배를 띄워 보내던

우리 모습도 보여 많이 어렸지

 

매일 밤 너를 보려고

도둑 고양이 마냥 창문을 넘나들었어

때 묻지 않은 순수함에

우리 라는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거겠지

 

나를 불러주었던

두부 같던 너의 미소가

여기 별이 되어 밤을 밝혀줘

내가 혼자 남지 않도록

 

그러니까 

 

기억할게 너의 별을

유독 쓸쓸하고 아름다운 별을

못났던 모습도 미웠던 순간

그럼에도 찬란할 수밖에 없는 

그 모든 추억을 간직할게

우리라는 이름으로

 

 

RAP)

마음이 답답하고 복잡해지면

언제나처럼 별을 세

별 세다 찾아오는 네가 너무 좋아서

떨어지는 유성우가

꼭 내게 오는 너 같아서

하늘을 볼 때면 설렘이 커

 

오늘은 어떤 별을 만날까

내 마음 가물은 곳을

매꿔줄 샛별이라면 좋을 것 같은데

늦마에 안긴 비처럼 

나를 적시는

제일 커다란 별 바로 너 

 

나를 불러주었던

두부 같던 너의 미소가

여기 별이 되어 밤을 밝혀줘

내가 혼자 남지 않도록

 

그러니까 

 

기억할게 너의 별을

유독 쓸쓸하고 아름다운 별을

못났던 모습도 미웠던 순간

그럼에도 찬란할 수밖에 없는 

그 모든 추억을 간직할게

 

 

RAP)

조금만 이 만큼만 

떨어져 있었을 뿐인데

너의 별과 나의 별이

아주 빠른 속도로 끌어당겨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도 멀리 있는데 괜찮은건

사실 가까이 있어서가 아닐까

 

매일 밤 햇살이 사라질 때면

너에게 달려가

말하고 싶어 

두 눈 같은 거리

어쩌면 그보다 이상적인 거리에

우리가 있어 

 

그러니까 

 

기억해줘 나의 별을

유독 쓸쓸하고 아름다운 별을

못났던 모습도 미웠던 순간

그럼에도 찬란할 수밖에 없는 

그 모든 추억을 간직해줘

우리라는 이름으로

 

 

# 너무 오랜만이라 저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노랫말'을 주로 쓰며 '시'를 부가적으로 쓰곤합니다

앞으로는 자주 올게요ㅎㅎ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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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빛

사랑하는 아이에게

그 애는 건강한 여자아이였으면 좋겠다.

그 애는 웃음이 많고 밝음을 잃지 않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

타인을 존중하는 사려 깊은 미소와 자신 역시 챙길 줄 아는 똑똑한 아이.

냅다 앞만 보고 달리지 않고, 가끔은 뒤도 돌아볼 줄 아는 눈망울이 깊은 아이.

그 아이가 좋은 것만 보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을 진실하게 바라보고, 그것에 왜곡되지 않는 강인한 마음.

아픔을 부정하지 않고 실컷 울음을 흘린 뒤 다음 날 아침, 부은 눈으로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씩씩함.

남몰래 슬픔을 가끔씩 꺼내도 보는 그런 잔잔한 감성을 갖으면 더욱 좋고.

자신의 고통을 꾹꾹 눌러담지 않고 울고불며 자신의 존재를 선명하게 그려낼 줄 아는 아이.

다가올 일에 도망도 칠 줄 알고, 때론 용기 내 맞설 줄도 아는 아이.

가식적인 감정을 쏟아내며 자신을 썩히는 일은 분명하게 걸러낼  수 있는 아이.

 

남을 물어뜯지 않고 자신을 경계 할 줄 아는 아이.


당당함이 가득 차고, 타인을 비춰내는, 그런 반짝이는 눈빛.

그 아이는 일곱 살이 되어 웃음과 울음으로 온 세상을 칠할 것이고,

열살이 된 아이는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선명한 미소를 지닌 당찬 꼬마가 될 것이고,

열세살이 된 소녀는 다른 사람을 바라볼 줄 알고, 조그마난 주먹도 움켜쥘 것이다.

열일곱살이 된 소녀는 깨인 시간이 늘어나고,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다.

스무살이 된 아가씨는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며, 행복과 절망을 겪을 것이다.

스물여섯살이 된 아가씨는 몸 구석구석 그녀만의 은은한 무언가가 나풀나풀 될 것이다.

서른살이 된 여인은 무거워진 어깨를 주무르며, 고요한 태양 빛을 즐길 줄 알게 될 것이다.

나이를 먹어가는 그녀의 얼굴엔 주름과 세월이 스며들고, 청춘은 희미해지고, 뜀박질은 뜸해지고,

 

어여쁘다는 말을 듣기 힘들어진대도 그녀는 웃을 것이고 울 것이며, 바라볼 것이며, 미소를 띨 것임에 확신한다.

그녀가 받는 사랑이 누가 봐도 자신 있게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였으면 한다.

그녀는 날 구해준 고마운 아이면서도, 등 뒤를 쳐다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